말많던 네이버 일기 챌린지, 여론 질타에 이벤트 재개

기사승인 2021-05-07 11: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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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많던 네이버 일기 챌린지, 여론 질타에 이벤트 재개
네이버 공식블로그 캡처.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블로그에 일기를 쓰면 최대 1만6000원 상당의 네이버페이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3일만에 중단해 '삼일천하'라며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은 네이버가 이벤트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7일 네이버는 공식블로그에 공지를 올려 "오늘일기 챌린지에 참여해 주신 블로거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며 "기존 챌린지에서 미흡한 점을 보완해 오는 24일에 재개할 에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오늘일기 챌린지를 통해 보내주셨던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은 그대로 담고, 미흡한 점들을 보완해 재개할 예정"이라며 "기존에 다소 불분명하게 안내드렸던 참여 방법에 대해서도 기준을 분명하게 정비해 챌린지 상세 내용과 함께 오는 17일에 별도 안내를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일기 챌린지에 3일 동안 참여해 주신 분들께 지급되는 1000페이 포인트 지급 일정에 대해서도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7일중 완료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27일 '#오늘일기 챌린지' 소식을 공지했다. 이 챌린지는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매일매일 블로그에 일기를 남기면 3일에 1000원, 10일에 5000원, 14일에 1만원 등 최대 총 1만6000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그런데 네이버는 1일부터 시작한 이벤트를 3일만에 조기종료해 논란이 됐다. 네이버 측은 일상 일기를 기록하시는 분들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챌린지를 오픈했으나 여러 아이디로 복사 글을 붙여쓰기하는 등 어뷰징 형태의 참여자가 많아 챌린지를 조기종료하게 됐다고 고지했다. 

이벤트에 참여했던 이용자들은 블로그 앱을 다운받고 네이버페이에 가입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 글 작성을 시작했으나 갑작스러운 종료에 공지 게시판 댓글, 청와대 청원게시판 등을 통해 항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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