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혼란 빠진 野 당 대표 선거… 빅4 ‘박빙’

나경원 15.9% 이준석 13.1% 주호영 7.5% 김웅 6.1%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유사한 지지도 보여

기사승인 2021-05-12 0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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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여론조사] 혼란 빠진 野 당 대표 선거… 빅4 ‘박빙’
그래픽=이정주 디자이너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지지도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오차범위 내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주호영 전 원내대표, 김웅 의원이 나 전 의원을 바짝 쫓으며 차기 당 대표 자리를 놓은 경선주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8~11일간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나 전 의원은 15.9%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이 전 최고위원 13.1%, 주 전 원내대표 7.5%, 김웅 의원 6.1%, 홍문표 의원 5.5%, 조경태 의원 2.5%, 권영세 의원 2.2%, 윤영석·조해진 의원 2.1% 순이었다. 잘모름·무응답은 43.1%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비슷한 지지도를 나타냈다. 나 전 의원은 27.3%로 2위인 이 전 최고위원을 10%p대 차로 따돌렸다. 이 전 최고위원은 15.2%로 집계됐다. 주 전 원내대표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비교적 강세를 보여 14.9%를 기록했다. 

이어 홍문표 의원 5.5%, 김웅 의원 5.3%, 조해진 의원 3.0%, 조경태 의원 2.6%, 윤영석 의원 2.2%, 권영세 의원 0.8% 순으로 나타났다. 잘모름·무응답은 23.2%였다. 

세대별로 보면 나 전 의원과 주 전 원내대표는 60대 이상, 이 전 최고위원은 18·19세를 포함한 20대에서 큰 지지를 받았다. 나 전 의원은 50대 18.2%와 60대 이상 18.8%, 주 전 원내대표는 60대 11.4%, 이 전 최고위원은 18·19세를 포함한 20대 20.3%를 각각 기록했다.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전화면접 19.8%, 무선 전화면접 5.4%, 무선 ARS 74.7%, 유선 ARS 0.1%,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yeonzi@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