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소식] 고압산소치료로 주한 미공군 파일럿 치료 外

기사승인 2021-05-13 10: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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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소식] 고압산소치료로 주한 미공군 파일럿 치료 外
왕순주 고압산소치료센터장(왼쪽)이 주한미공군 오산기지로부터 감사장을 전달 받았다. 

◇고압산소치료로 주한 미공군 파일럿 치료=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가 감압병 증상이 나타난 미국 U-2 고공정찰기 30대 남자 조종사를 고압산소치료로 회복시켜 지난 12일 주한미공군 오산기지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지난달 29일 주한미공군 오산기지로부터 파일럿 한 명이 감압병 증상을 겪어 치료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흔히 잠수병이라 불리는 감압병은 높은 압력 상태에서 혈액에 녹은 다량의 질소가 대기압 상태로 돌아왔을 때 체외로 적절히 배출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감압병을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혈액 속 질소가 기포로 변해 혈관을 막아 혈액순환을 저해하고 주변 조직을 압박해 염증을 일으킨다. 초기에는 통증 및 출혈,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며 심하면 뇌신경 장애 및 폐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센터 의료진은 미군 의료진과 함께 구급차로 온 파일럿에게 높은 분압의 산소를 투여해 혈액 속 기포를 배출시키는 고압산소치료를 신속히 시행하여 감압병을 치료했다.

주한미공군은 “이번 파일럿 치료로 주한미공군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의 협력의료체계가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고 파일럿들도 안심하고 업무에 임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전했다. 

왕순주 센터장은 “신속한 미공군 파일럿 치료를 통해 대한민국의 높은 의료수준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지난해 11월 경기남부 최초로 개소하여 최근 빈번해진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시도 환자, 화재 등으로 인한 유독가스 흡입환자, 당뇨발 환자 등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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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RA 재단 이사장 야마나카 신야 교수(왼쪽), 차 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 송지환 교수

◇차 의과학대-교토대, CiRA 재단과 공동연구 협약= 차 의과학대학교(총장 김동익)는 세계 굴지의 줄기세포 연구기관인 일본 교토대학교 iPS 세포연구재단(CiRA 재단: CiRA Foundation)과 최근 유도만능줄기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 iPSC)를 이용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CiRA 재단은, 2012년에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야마나카 신야 교수가 설립했으며, iPS 세포를 이용한 임상적용과 실용화를 주도하고 있다. 차 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 송지환 교수는 CiRA 재단에서 제공하는 연구용 및 임상등급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이용해 헌팅턴병,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뇌졸중 등 퇴행성 신경질환과 암 등의 면역질환에 대한 줄기세포 임상 및 치료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CiRA 재단은 노인성 황반변성, 파킨슨병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의 임상 적용을 위한 세포주를 그동안 자국 연구자들에게만 제공해 왔으나, 이번에 일본을 제외한 연구기관으로는 세계 최초로 차 의과학대학교 송지환 교수팀에 제공하여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됐다.

공동연구의 한국측 책임자인 송지환 교수는 “CiRA 재단에서 제공받는 세포주의 경우 이미 일본에서 임상이 진행되고 있어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세포로, 앞으로 본 연구팀에서 진행할 헌팅턴병 등 난치성질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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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교수 
◇김연수 교수, 이비인후과학회 우수구연상=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연수 교수가 최근 개최된 제 95차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교수는 아주대병원 신유섭, 김철호 교수 연구팀과 함께 진행한 연구 ‘당뇨 환자에서의 난치성 피부 창상에 대한 세포자멸사 억제와 신생 혈관 형성 촉진을 유발하는 에다르본(Edaravone)의 산화-환원 반응을 이용한 치료의 효능’으로 두경부 분과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당뇨 환자에서 난치성 창상에 적용 가능한 치료물질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인정받았다.

건양대병원 김연수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두경부 분야 질환 치료와 연구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연수 교수는 2020년 한 해 동안 대한이비인후과학회 간행위원회에서 의뢰된 가장 많은 논문의 심사를 수행한 공로로 ‘우수심사상’도 함께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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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국 이송기사(왼쪽)와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오원국 이대목동병원 이송기사, 서울시병원협회장 표창 =이대목동병원 오원국 이송기사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및 의심환자 이송 임무에서 모범을 보인 공로를 인정받아 2021 서울시병원협회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오원국 이송기사는 1992년 이화의료원에 입사, 현재 이대목동병원 총무팀 주임환자이송원으로 업무를 하고 있다.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우편으로 송부 받은 표창장과 상패는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이 서울시병원협회장을 대신해 수여했다. 

오원국 이송기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이송기사들의 업무가 과중한데, 이송기사를 대표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매 순간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화의료원 구성원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