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관광단지 조성, 3000억 원 투자 가족레저형 관광단지

충남도- 서천군-새서울그룹 ‘관광단지’ 투자협약 체결
380만㎡ 부지... 숙박시설, 27홀 골프장, 박물관, 미술관 등

입력 2021-06-08 22: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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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관광단지 조성, 3000억 원 투자 가족레저형 관광단지
▲(왼쪽부터 네번째)노박래 서천군수, 양승조 충남도지사, 새서울그룹 김원태 총괄사장이 투자협약 후 기념 촬영.

[서천=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충남 서천군은 종천면 일원에 3000억 원 규모의 대형 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민간 투자를 유치해, 8일 충남도청에서 충청남도(양승조 지사), 서천군(노박래 군수), 새서울그룹(김원태 총괄사장) 3개 기관이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의 주요 내용은 2026년까지 부지 약 380만㎡(약 115만평)에 숙박시설(호텔, 콘도, 온천), 체육시설(27홀 규모 골프장, 수영장), 박물관과 미술관 등 문화시설, 상가시설을 갖춘 가족 레저형 종합 휴양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서천군은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신속한 행정절차를 지원하며, 지역 인력 우선 채용 및 지역생산물의 소비촉진,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한다.

대상사업부지는 서해안고속도로 서천IC에 인접한 지역으로 편리한 교통이 구축되어 있고, 희리산 자연휴양림, 서천 치유의 숲 등 천혜의 풍광이 갖춰진 곳으로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전국에서 손꼽히는 치유 체험 관광의 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생산유발 5000억원, 고용유발 2300명, 신규 일자리 창출 600명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지역경제 침체 및 관광산업 타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 동안 서천군은 동백정,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비롯한 우수한 관광자원과 더불어 한산모시문화제, 동백꽃주꾸미 축제 등 특색 있는 축제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지만 대규모 리조트나 호텔 등의 숙박시설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아쉬움이 있었기에 이번 투자유치가 더욱 의미가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승조 지사는 “2019년 개통한 원산안면대교와 올 연말 개통할 보령 해저터널, 국도 38호선 연장에 따라 청신호가 켜진 가로림만 해상교량 등은 충남 서해의 관광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관광단지는 새로운 관광지도의 한 면을 차지하며, 충남 관광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새서울그룹의 투자에 대한 환영과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코로나 사태로 어려운 여건 속에도 과감한 투자를 결심한 새서울그룹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서천 관광단지에 최고급·고품격·명품 관광시설이 들어오면 지역민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새서울그룹은 강원도 양양 국제공항 인근에 ‘설해원’ 관광단지를 개발해 운영 중이며, 경북 울진에서는 20만㎡ 규모의 덕구온천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mjsbroad@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