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교수 “교육 본질 찾겠다” 전남교육감 출마 시사

“지식교육이 철저하게 외면받는 안타까운 상황” 9~10월경 출범식 예정

입력 2021-06-16 10: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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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교수 “교육 본질 찾겠다” 전남교육감 출마 시사
김승호 교수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세한대학교 초빙교수인 김승호 전 함평교육장이 내년 전남교육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교수는 “현 교육감이 재선이라는 점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어려움을 감당해 낼 것”이라며 “대학 강의와 책 출판 등의 일정을 소화한 후 아주 늦지 않게 오는 9월이나 10월쯤 포럼 형태로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겉만 번지르하지 학생들에 대한 평가도 못하는 등 지식교육이 철저하게 외면받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교육계 출신들을 중심으로 교육본질을 찾자는 분위기가 크다”면서 “특히 초등학교 1∼2학년뿐만 아니라 전 과정에서 기초학력 저하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자유와 인권만 중시되는 인성교육, 학교 현장 관리자들의 사기 저하 문제도 지적돼야 한다”면서 “‘이렇게 어수선한 전남교육계 상황을 무책임하게 외면한 채 앉아 있어야 되느냐, 무기력하게 앉아 있지만 말고 누군가 나서서 고쳐야 되지 않겠느냐’는 다수의 목소리를 외면해선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김승호 교수는 전남대 사범대학에서 독어교육을 전공하고 서울대 대학원과 한국교원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목포여고 등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화순고 교장, 한국외대·조선대 강사, 전남교육청 장학사, 장학관, 정책기획담담관, 함평교육장을 지내다 2017년 목상고 교장으로 정년퇴임 후 세한대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논문으로 ‘한국교육의 책무성에 대한 비판적 논의’, ‘21세기 핵심역량으로서의 국어 문해력 논의’, ‘혁신학교 운동의 성격변화 과정 분석과 전망’ 등이 있다. 공저서로는 ‘수능영어 독해전략’, ‘평생교육 방법론’, ‘국어사전 활용교육’ 등이 있으며 번역서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일곱가지 교육미신’을 출간한 바 있다.

내년 전남교육감선거에는 김대중 전 전남교육감 비서실장과 장석웅 현 전남교육감까지, 현재 3명의 출마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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