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아리랑시장에 복합문화공간 '같이' 오픈...순수 민간주도 방점

입력 2021-06-24 14: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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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아리랑시장에 복합문화공간 '같이' 오픈...순수 민간주도 방점
강원 정선 민간주도 복합문화공간 '같이'
[정선=쿠키뉴스] 김태식 기자 =정선5일장으로 유명한 강원 정선아리랑시장에 새로운 플랫폼 역할을 할 복합문화공간이 생긴다.

지역의 안테나숍이 될 ‘같이’는 5일장이 열리는 오는 27일 정선관광안내센터 골목에 문을 연다.

복합문화공간 ‘같이’는 정선 5일장 안에 화재가 나서 방치되어 있던 마트공간을 지역에 있는 소상공인과 정선을 찾아주는 방문객을 위해 공간의 이름이 되는 ‘같이’의 상생을 모토로 지자체나 정부의 지원 없이 설립하여 더욱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공간의 간판 ‘같이’도 유명한 국내 캘리그라피 1호작가인 이상현작가가 기증하였다.

'같이' 내부에는 정선을 대표하는 농산물이나 임산물의 2차 가공품이 산뜻한 디자인으로 포장되어 전시된다.

주요 품목으로는 지역특산물인 더덕이나 도라지, 황기 등의 건강식품, 정선 수리취떡, 청국장, 꽃차 등이며, 지역의 농공단지에서 지역의 로컬푸드를 2차 가공하여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한 상품 중심으로 5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특히 정선에 아무런 정보 없이 찾아 온 관광객도 카페와 베이커리가 있는 공간에서 편하게 쉬면서 정선의 정보도 얻어가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여행자카페도 운영된다.

카페에는 많은 연구를 통해 건강식이자 간편식이 될 젊은 여행자들이 즐겨찾는 벌집아이스크림 등 디저트와 핑거푸드, 같이꾸러미 '정선 웰니스' 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또 관광객들이 없는 한적한 저녁시간에는 주민들을 위한 모임공간으로도 제공되며, 장날이나 주말에는 관광객을 위한 아리랑과 오페라가 접목된 아페라 공연을 비롯한 여러 장르의 공연을 정기적으로 열린다.

‘같이’는 정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평창, 태백, 영월, 속초, 동해 등의 지역과도 협력할 계획으로 평창 와우미탄협동조합과도 상생마케팅 활동을 할 계획이다. 
 
정선 사회적경제협의회 석병기 사무국장은 "군언수산을 운영하는 건물주의 100% 개인투자로 코로나19 시대 지역의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서로 돕고 사회적인 협동, 경제적인 로컬비지니스, 생태적인 친환경의 가치를 이 공간에 담아 정선을 찾아주는 관광객과 문화를 매개로 같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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