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막걸리 모델료 150억 요구?..."소속사 대응하라" 팬들 멘붕

임지혜 / 기사승인 : 2021-07-22 13: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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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양조 측 "영탁 측 1년에 50억씩 요구" 주장
팬들, 커뮤니티마다 "소속사 입장 밝히라" 촉구

예천양조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트로트 가수 영탁의 '영탁막걸리' 모델 재계약이 불발된 가운데 결렬 배경에 '무리한 금전 요구'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영탁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자 팬들은 "소속사는 빨리 대응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2일 영탁의 팬덤 커뮤니티에는 영탁 막걸리 모델료 논란과 관련해 소속사의 대응을 촉구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팬들은 "소속사 대응이 늦어서 가수만 피해본다" "뉴스 댓글이며 대형 커뮤니티까지 난리났다. 빨리 대응해달라" "언제까지 (소속사 입장을) 기다려야 하나" "매번 왜 이러나" "소속사가 왜 이렇게 대응을 안하나" 등 글을 올리고 있다. 

팬들이 소속사에 대응을 촉구하는 건 이날 예천양조가 영탁의 모델 재계약 불발 사실을 밝히면서 영탁 측이 무리한 금전 요구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예천양조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영탁 측이 모델료 별도, 상표관련 현금과 회사 지분 등 1년간 50억원, 3년간 15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예천양조와 영탁 측은 지난해 4월 1일 영탁막걸리 광고모델 1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영탁막걸리는 예천양조가 지난해 출시한 막걸리다. 

예천양조 측은 "영탁 측 요구액은 도저히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과 현실에 맞는 금액 조정을 요청했다. 최종적으로 7억원을 제시했지만 영탁 측은 6월14일 최종기한일까지 금액 조율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탁막걸리 모델 재계약은 안타깝게도 2021년 6월 14일 만료 및 최종적으로 재계약에 이르지 못했음을 알려 드린다"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러면서 회사를 향한 일부 비판과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먼저 예천양조 측은 영탁막걸리 상표 사용에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회사는 "박영탁(영탁의 본명)은 '영탁'의 상표권자나 전용사용권자가 아니고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해 보호되는 상품표지 '영탁' 보유자도 아니며, 예천양조는 그동안 막걸리에 사용하여 온 상표 '영탁'을 앞으로도 적법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법무법인 바른 정영훈 변호사의 검토 의견을 전했다. 

또 정 변호사는 "상표를 적법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와 상표를 '등록'받을 수 있는지 여부는 별개의 논의대상"이라면서 "'영탁' 상표 출원을 등록받지 못한 예천양조가 상표 '영탁'을 적법하게 사용할 수 없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등록돼 있지 않지만 적법하게 사용되고 있는 상표는 수없이 많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예천양조 측은 "이제 성장하려는 지방 중소기업에 지나지 않는다"며 "재계약 사정을 모르는 많은 분들이 영탁 님을 이용하고 내팽개친 악덕기업이란 오해가 확대 양산돼 피해가 상당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영탁막걸리 불매운동과 악덕기업이란 음해로 인해 예천양조와 전국 100여개 영탁막걸리 대리점들이 존폐위기에 처해 있다"서 "냉정하게 '영탁막걸리'의 맛과 품질로써 판단해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