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거부한 노르웨이 선수들…팝스타 핑크 “벌금 대신 내겠다”

기사승인 2021-07-27 10:41:22
- + 인쇄
비키니 거부한 노르웨이 선수들…팝스타 핑크 “벌금 대신 내겠다”
미국 팝스타 핑크. SNS 캡처.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미국 팝가수 핑크(P!nk)가 비키니 하의 착용을 거부한 노르웨이 여자 비치핸드볼팀을 공개 지지하며 이들에게 부과된 벌금을 대신 내겠다고 제안했다.

핑크는 25일 SNS에서 “성차별적 유니폼 규정에 저항한 노르웨이 여자 비치핸드볼팀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여러분을 위해 벌금을 내고 싶다. 계속 싸워 달라”고 말했다.

앞서 노르웨이 여자 비치핸드볼팀이 불가리아에서 열린 유럽 비치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비키니 대신 반바지를 입고 출전했다가 유럽핸드볼연맹으로부터 벌금 1500유로(약 204만원)를 부과 받은 데 따른 반응이다. 유럽핸드볼연맹은 여성 선수는 비키니 하의를, 남성 선수는 반바지를 입도록 규정하고 있다.

핑크는 “벌금을 내야 하는 것은 성차별을 한 유럽핸드볼연맹”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그는 “남성 선수는 반바지와 탱크톱을 입을 수 있는 반면 여성 선수는 비키니를 입어야 한다. 그게 바로 성차별이다. 여성 선수도 남성처럼 입을 수 있게 하거나, 남성도 스피도(몸에 딱 달라붙는 수영복)을 입고 경기하게 하라”는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유럽핸드볼연맹은 노르웨이 핸드볼연맹에게 받은 벌금을 "스포츠 분야에서 여성과 소녀의 평등을 지지하는 주요 국제 스포츠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wild3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