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우상혁 韓 신기록, 숨은 조력자는 육상 연맹

문대찬 / 기사승인 : 2021-08-02 11: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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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선수 초청 공인 기록회' 열어 올림픽 출전 자격

우상혁. 연합뉴스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우상혁(25)이 한국 신기록을 써낼 수 있었던 데에는 육상 연맹의 숨은 조력이 있었다.

우상혁은 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뛰어넘어 4위를 기록했다. 1997년 6월 20일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이진택이 세운 2m34를 넘은 한국 신기록이자, 한국 육상 트랙·필드의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이다.

우상혁의 도쿄 올림픽 출전 과정은 험난했다. 세계 랭킹 32위 이내거나, 기준 기록 2m33을 기록한 선수에게만 출전권을 부여하는데 우상혁은 대회를 한 달 앞두고도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에 대한육상연맹은 우상혁을 위해 지난 6월 29일 특별대회 격인 '우수선수 초청 공인 기록회'를 열었다. 우상혁은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개인 최고 기록인 2m31을 작성해 랭킹 포인트 31위에 올라 도쿄행 막차를 탔다. “올림픽 출전권만 얻으면 제대로 경쟁할 수 있다”던 그는, 남은 기간 훈련에 몰입했고 결국 도쿄에서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한편 대한육상연맹은 결선에 진출한 우상혁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 선수가 육상 트랙과 트랙을 포함해 올림픽 결선에 오른 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25년 만이다.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