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부가 백신 개발은 국가 책임하에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강호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에서 열린 ‘국민일보·쿠키뉴스 2021 미래의학포럼’ 주제발표에서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큰 고통을 받는 가운데, 백신 생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추진하고 있다. 백신 개발은 국가 책임하에 끝까지 책임진다는 모토”라고 밝혔다.정부는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한미파트너십을 구축해 이를 계기로 한국을 글로벌 백신 허브로 만드는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6월 백신기업협의체, K-mRNA 백신 생산 컨소시엄 등을 토대로 정부·민간이 합심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이 단장은 “코로나19는 한 나라의 위기가 아니라 모든 나라의 문제로 글로벌 안보로서의 중요성이 있는 과제”라면서도 “글로벌 백신 시장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어 높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산업이다. 이를 본격적으로 육성해 글로벌 백신 허브를 반드시 달성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산업을 진단하면 풍부한 생산능력, 높은 원부자재 개발역량, 우수한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선진국과의 바이오 기술격차, 낮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높은 해외의존이라는 약점이 있다.
이 단장은 “2022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상용화하고,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 시장 세계 5위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해 7개 기업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빈틈없는 지원에 나서겠다. 신속진입을 위해 승인 기간을 단축하고 임상비용지원·국가 주도 임상 참여자 모집 등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생산협력 확대를 위해 한미파트너십을 지속 추진하고 국가 간 협력 파트너의 다변화, 글로벌 백신 기업과 국내 기업 간 연계에도 나선다”며 “한국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진하는 아시아백신 허브 또는 글로벌 백신 인력 양성 허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통해 전세계 팬데믹 종식에 기여하고 5년 내 백신 5대 강국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 단장은 “2025년 백신 시장에서 세계 5위를 목표로, 의약품 수출도 현재 84억달러에서 2025년 364억달러까지 확대하겠다”며 “글로벌 백신 허브화로 우리 목표에 따른 기대효과가 드러나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