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권오균 계명대 교수, ‘계명더하기’로 1억 기부 외 

[대학소식] 권오균 계명대 교수, ‘계명더하기’로 1억 기부 외 

기사승인 2021-08-31 10:45:16 업데이트 2021-08-31 10:46:58
계명대 권오균 교수가 제자들을 위해 1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계명대는 매칭자금을 더해 2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 운영한다. (계명대 제공) 2021.08.31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권오균 계명대 토목공학전공 교수가 제자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1억 원을 기부했다. 

계명대는 매칭장학금 1억 원을 더해 이를 ‘제1호 계명더하기 장학기금’이라 칭하고, 총 2억 원의 장학기금을 조성, 계명대 토목공학전공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권오균 교수의 ‘계명더하기 장학기금’ 전달식은 지난 26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본관에서 열렸다.

계명대는 지난 8월부터 5000만 원 이상 장학금을 기부한 기부자의 뜻을 높여 장학기금으로 운영하기 위해 ‘계명더하기’ 장학기금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기부자의 기부금액에 100% 매칭자금을 더해 기부자 명의의 장학기금으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지급하기 위해서다. 

권오균 교수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에게 학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며 “지금까지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지식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자들이 성공한 모습을 보며 더욱 큰 보람을 느껴왔다. 이렇게 장학기금이 조성돼 제자들이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부 취지를 전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 이렇게 거금을 희사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학교도 그 뜻을 이어 매칭 장학금을 더해 ‘권오균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는 이번 권오균 교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계명더하기 장학기금’ 모금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계명대, 온라인 ‘한국어 및 한국문화 연수 캠프’ 호응

계명대가 일본 자매대학 학생 50여 명이 참가한 한국어 및 한국문화 연수 캠프를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계명대 제공) 2021.08.31
계명대가 여름방학을 맞아 해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및 한국문화 연수 캠프’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한국어 및 한국문화 연수 캠프는 2004년 이래 지금까지 여름 방학마다 진행됐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최초로 온라인으로 캠프를 운영했다. 

지난 9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일본의 9개 대학에서 5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웠다.

오전에는 수준별로 나누어 한국어를 배우고, 오후에는 화면을 통해 우리의 추억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달고나’와 형형색색의 전통 보자기를 만들고, K-Pop 댄스도 함께 췄다. 

뿐만 아니라 캠퍼스 투어도 진행해 계명대의 아름다운 캠퍼스를 선보이기도 했고, 경주와 대구 근대 골목 투어도 함께했다. 

특히 계명대 재학생과 함께한 한국 음식 만들기와 한국의 화장법을 소개하는 K-Beauty 체험이 인기를 끌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일본 간사이 외국어대학의 미야타 마키 학생은 “평소 K-Pop을 좋아해 캠프에 참가하게 됐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한국문화를 더 좋아하게 됐다”며 “빨리 코로나가 사라져 이번에 온라인으로 본 대구에도 가보고, 친구들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캠프 도우미로 참가한 계명대 이명아 학생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온라인으로 해외 대학생들을 만나 서로 교류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며 “한국인인 나보다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외국친구들을 보고 나도 한국문화에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민경모 계명대 국제사업센터장은 “온라인 캠프를 계획할 때만 해도 잘 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많았는데 멀리 일본에서 화면을 보면서 한글 캘리그라피도 하고, 전통 보자기도 만드는 일본 학생들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며 “이제는 온라인을 통해 못할 게 없다는 생각이 들고, 온라인 연수 캠프는 향후 새로운 형태의 국제 교류 모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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