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윤석열 턱밑 쫓는 이재명…1.7%p차 ‘초박빙’

최은희 / 기사승인 : 2021-09-08 05: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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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안’ 접전
李, 지지율 살짝 끌어올려… 尹은 1.4%p 하락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차기 대선후보 양자 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4일~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에게 ‘윤석열-이재명 양자대결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0.3%, 이 지사는 38.6%를 기록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8.1%였고 ‘잘모름/무응답’은 3%였다. 

이 지사는 이번 가상 양자 대결에서 지지율을 소폭 끌어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조사(8월) 대비 2.3%p 상승했다. 반면 윤 후보는 1.4%p 하락했다. ‘청탁 고발’ 의혹 등 잇단 악재로 지지가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 간 격차는 1.7%p로 오차범위 안(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이다.

지지율은 세대별로 크게 갈렸다. 30대에서는 윤 후보가 우세했다. 윤 후보는 40.2%를 획득했고 이 지사는 30.4%에 그쳤다.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도 52.1%를 얻으며 이 지사(32.2%)를 압도했다. 반면 이 지사는 40·50대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각각 55.6%(vs 윤석열 29.6%), 49.2%( vs 38.2%)를 획득해 윤 후보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각자의 텃밭에서 강세가 뚜렷했다. 호남권(이재명 67.7% vs 윤석열 17.4%)과 인천·경기(43.6% vs 33.7%)에서 이 지사가 앞섰다. 반대로 대구·경북(이재명 19.7% vs 윤석열 57.7%)과 충청권(29.4% vs 42.7%)에서 윤 후보가 우세했다.

정치성향별 응답률도 주목할 대목이다. 윤 후보는 지난 조사(8월) 대비 보수·중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중도층의 경우 5.4%p 내린 38.9%를 기록했고 보수층의 경우 2.5%p 하락한 59.8%로 집계됐다. 진보층은 20.6%로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이 지사의 중도층 지지율은 42.6%로 8%p 올랐다. 진보층과 보수층 역시 각각 59.8%, 18.6%를 기록하며 소폭 올랐다. 

한길리서치는 중도층 표심 이탈이 윤 후보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최근 불거진 ‘청탁 고발’ 의혹 등으로 인해 윤 후보를 지지하던 일부 중도층이 이탈하기 시작했다”며 “이를 막지 못한다면 이 지사의 역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9.2%, 무선 ARS 80.8%,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나이·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