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올해 추석은 주말까지 최대 5일을 쉴 수 있는 황금 연휴기간이다. 가족 친지 모임과 명절 음식 준비로 가장 바쁠 때지만, 코로나로 인해 명절 분위기와 그 모습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친지 방문보다 집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보이며 명절 음식 또한 편의식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에 식품업체들은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한 추석 선물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10일 유통업체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추석 선물 세트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기업 베네핏츠는 ‘단백질제면소식단면’은 건강한 식단을 시작할 수 있는 3일 프로그램과 7일 프로그램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3일 하루 한 끼 체인지’ 프로그램은 식단면 생면(3입)1팩, 식단면 냉모밀 또는 저당카레 1팩으로 구성됐다.
‘7일 하루 한끼 체인지’ 프로그램은 식단면 생면(3입)2팩, 식단면냉모밀 1팩, 식단면 저당카레 1팩으로 구성돼 있다. 식단면 생면을 활용한 영양성분이 설계된 영양사가 제안하는 레시피 북도 함께 제공한다.
단백질 선물세트를 출시한 이유는 최근 건강 니즈가 커진 이유가 가장 컸다. 베네칫츠 관계자는 “건강을 생각하는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고단백 식단면으로 일상식을 건강한 식단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할인 이벤트도 한창이다. 간편식 마켓 윙잇은 추석 상차림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9월15일까지 '상차림 아이템 총집합 최대 40% 할인전'을 진행한다. 베스트아이템인 LA갈비를비롯해 갈비탕, 떡갈비, 잡채 그리고 송편, 인절미와 식혜, 수정과 등 추석 상차림을 풍성하게 채워줄 메인 반찬부터 디저트, 다과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간편하게 추석을 즐길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이마트24는 추석 전후로 오는 9월 15일부터 10월 초까지만 선보이는 명절도시락 '한가위만 같아라 한상차림'을 출시한다. 집에서 명절 음식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상차림 도시락은 돼지갈비찜, 잡채, 동그랑땡 등 모듬전, 나물 등 명절음식과 버섯볶음, 김치, 약과로 구성됐다.
간편식 트렌드 영향이 컸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2조2700억원에서 2019년 3조5000억원, 2020년 4조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22년에는 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간편식 문화는 앞으로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음식을 간편하게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프리미엄과 편리함이 접목된 ‘편리미엄’이 업계 키워드로 꼽히고 있다”며 “성장하는 시장 속에서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각 업계에서 활발히 연구와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더 다양하고 더 맛있는 가정간편식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시장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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