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중증 장애아동 재활치료 쉬워진다

2024년 목포중앙병원 부지 내 재활의학전문 24병상 개소
재활 난민 시간‧경제적 부담 줄 듯…동부권도 설치 필요

입력 2021-09-13 14: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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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중증 장애아동 재활치료 쉬워진다
전남도는 국비와 지방비 총 72억 원을 들여 2024년 개원을 목표로 목포중앙병원 부지 내 지상 3층, 지하 1층, 총 24병상 규모의 재활의학과 전문 공공 어린이 재활의료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사진=목포시]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체계적 재활치료를 필요로하는 전남지역 중증 장애아동들의 재활치료가 편리해질 전망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2021년 공공 어린이 재활의료센터 건립 공모에 전남과 광주광역시가 각각 선정됐다.

전남도는 국비와 지방비 총 72억 원을 들여 2024년 개원을 목표로 목포중앙병원 부지 내 지상 3층, 지하 1층, 총 24병상 규모의 재활의학과 전문 공공 어린이 재활의료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로봇치료실, 유아운동치료실 등 필수 소아장애치료시설 및 모자실, 어린이도서관 등 센터를 찾는 가족을 위한 부대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재활을 필요로하는 전남지역 중증 장애아동은 2021년 7월 기준 2446명에 이른다. 유형별로는 지적장애가 1700여명으로 가장 많고, 자폐 500여명, 뇌병변 200여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센터 설립이 확정된 목포시는 물론, 동부권인 여수, 순천, 광양시 거주 아동이 970명으로 전체의 40%에 육박헤 동부권에도 전문 재활치료센터 유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들은 중증 장애아동이 전문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은 서울 소재 푸르메재단이 운영 중인 넥슨어린이재활병원병원 밖에 없어 이들 가정은 그동안 재활 난민이 되거나 거주지 변경이 불가피해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될 예정인 공공 어린이 재활의료센터는 치료비가 이용자 부담으로, 장기 치료가 불가피한 특성상 경제적 어려움이 크지만, 원정 치료보다는 시간 및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민간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장애아동 공공 재활의료서비스 및 거주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적인 재활치료 서비스를 위해 국정과제의 하나로 공공 어린이 재활의료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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