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맛 퍼포먼스’로 뜬 에이티즈 “매 무대를 마지막처럼”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1-09-13 18:36:29
- + 인쇄
‘마라맛 퍼포먼스’로 뜬 에이티즈 “매 무대를 마지막처럼” [들어봤더니]
그룹 에이티즈.   KQ엔터테인먼트 제공.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그룹 에이티즈는 무대에 오를 때마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이라고 주문을 왼다. 자신이 가진 에너지를 남김없이 쏟겠다는 각오다.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의미인 ‘마라돌’(향신료 마라+아이돌)이란 별명은 그래서 붙었다. 13일 미니 7집 ‘제로: 피버 파트3’(ZERO : FEVER Part.3)를 낸 에이티즈는 “단 몇 분간 무대에 오르더라도 매번 마지막인 것처럼 열정적으로 임하는 우리의 에너지가 화면 너머로도 전해지는 것 같다”며 웃었다.

△ “푸른빛을 띤 청춘”

‘제로: 피버 파트3’는 에이티즈가 지난해 시작한 ‘피버’ 시리즈의 세 번째 음반이다. ‘모두에게 느닷없이 찾아오는 청춘의 열병’을 큰 주제로 다루되, 신보에선 “푸른빛을 띤 청춘”(홍중)을 표현하려고 했다. 터질 듯한 청춘의 기운을 불꽃에 비유했던 지난 음반과는 분위기가 180도 다르다. 성화는 “이번 음반은 불행한 과거와 불안한 미래 때문에 미처 깨닫지 못했던 일상의 행복과 소중함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음반에는 더블 타이틀곡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과 ‘데자뷔’(Deja-vu)를 포함해 모두 6곡이 실렸다. 홍중이 전곡 작사에 참여했고, 수록곡 ‘로키’(Rocky)와 ‘올 어바웃 유’(All about you)는 작곡과 편곡에도 힘을 보탰다.

‘마라맛 퍼포먼스’로 뜬 에이티즈 “매 무대를 마지막처럼” [들어봤더니]
‘데자부’ 퍼포먼스를 펼치는 에이티즈.   KQ엔터테인먼트 제공.
△ “팬들과 함께 항로를 만들어간다”

에이티즈는 두 타이틀곡 중 어느 노래로 음악방송 무대에 오를지를 팬 투표로 결정했다. 팬덤 에이티니가 선택한 곡은 힘찬 분위기의 댄스곡 ‘데자뷔’. 민기는 “‘데자뷔’는 절제된 섹시, 성숙함은 물론 관능적인 모습까지 보여드릴 수 있는 노래”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회가 규정한 틀을 깬다는 의미에서 데뷔 초 스스로를 ‘해적’으로 정체화한 에이티즈는 “누구나 우리 배에 승선할 수 있으며, 우리의 항로를 팬들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미에서 팬 투표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을 고르는 투표에는 팬들뿐 아니라 가수 김종국, 싸이, 방송인 신동엽 등 연예계 선배들도 참여했다고 한다.

△ “치열하게 고민하며 성장했다”

에이티즈는 4세대 인기 아이돌로 꼽히는 이끄는 ‘즈즈즈’(스트레이 키즈·더보이즈·에이티즈) 중 한 팀이다. 지난 음반은 전 세계에서 50만 장 넘게 팔렸고, 신보 선주문 수량은 81만장을 돌파하는 등 기세가 매섭다. 지난 6월 종영한 Mnet ‘킹덤: 레전더리 워’에선 선배 가수들과 겨뤄 3위를 기록했다. 여상은 “대면식부터 파이널(결승)까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과정에서 모든 멤버들이 한층 성장한 것 같다”며 “이번 음반을 준비하면서 멤버들 모두 적극 의견을 냈고, 표현하는 폭도 넓어졌다”고 돌아봤다. 멤버들은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팬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무대를 준비했다”며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매 무대를 마지막 무대인 것처럼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wild3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