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시간↓ 환기↑ 감염 위험 감소… 과학적으로 증명

노상우 / 기사승인 : 2021-09-15 14: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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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 어렵다면 마스크 착용 해달라”

서울 성동구 무학초등학교에서 자택 원격수업이 불가해 부득이하게 등교한 2학년 학생들이 띄어 앉아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만남 시간을 줄이고, 환기를 늘리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분석을 통해 만남 시간, 모임 횟수 및 환기 횟수와 코로나19 감염 위험의 관련성을 수리모형을 이용해 분석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찬수 KIST 박사는 이날 방대본 브리핑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분들과 모임을 평소보다 40% 감소하게 되면 감염의 가능성이 한달 반 여 후 33% 정도로 감소하게 됨을 확인했다”며 “모임을 줄이게 되더라도 모임의 시간을 줄이는 것 역시 중요하다. 보통 12시간을 만나면 감염 위험이 60%로 추정된다. 4시간 정도로 모임의 시간을 줄이면 감염 위험이 35%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어 “환기도 중요하다. 환기를 전혀 하지 않는 경우 80%의 감염 위험이 있다. 환기를 1시간에 2번 정도 하면 60%, 환기를 10분에 1번씩 하면 40% 정도로 감염 위험이 줄어든다”며 “감염자와 12시간 정도 만나는 시간을 가질 경우 환기를 하지 않으면 78%의 감염 위험이 확인됐고. 10분마다 환기하면 그 위험이 절반인 42%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모임 시간을 4시간 정도 가진 경우에 환기를 전혀 하지 않는다면 감염 위험은 50%, 환기를 10분에 1번씩 하면 18% 정도로 감염 위험이 줄어들었다.

김 박사는 “환기의 횟수를 줄이거나 만남의 시간을 늘리면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성은 훨씬 증가된다고 계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환기는 자주 시키고 만남의 시간은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라는 과학적인 결론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환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 박사는 “남을 보호하는 데 유용하다. 자신이 감염자라면 자신에게서 나오는 비말이 KF94 마스크의 경우 30% 정도로 감소한다. 나를 보호한다는 입장에서도 다른 사람의 비말이 자기한테 들어오는 양이 전체의 약 1% 정도로 감소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