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보교육감 출마 예정자에 듣는다]

김영재 / 기사승인 : 2021-09-16 1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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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근 전 전주교육장 “위드코로나, AI시대 전북교육 혁신” 약속
“교육예산 4조, 과감한 교육투자로 학습결손·격차 해결”

전북 진보진영교육감 후보군으로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내년 6월 1일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8개월여 앞두고 차기 전북교육감 후보군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전북교육은 진보진영의 김승환 현 교육감이 3선에 성공, 진보진영 후보군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내년 선거에 나설 진보진영 후보군으로는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 차상철 참교육희망포럼 대표,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등이 손꼽힌다.  

진보진영 후보군이 나눠지면서 전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 후보 선출위원회가 공식 출범, 11월 말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데 전격 합의하면서 진보진영 후보들의 선거전은 본격 출발선에 섰다.

진보진영 후보군으로 선거 전 단일후보 선출에 동의한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에게 도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대표 공약과 정책구상 등을 들어봤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에 동의하셨다. 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에 동의하신 이유와 최종 승리를 자신하는지.

“위기와 기회의 시대가 왔다. 전북교육은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진일보해야 한다. 진보의 분열로 구시대적 보수후보기 당선되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감이다. 변화하는 시대에 가장 적합한 학교혁신 전문가를 도민들이 선택할 것이다.” 
 
­−11월 말로 예정된 최종 단일후보 선출을 앞두고 도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선거 전략과 정책 구상은. 

“예선은 본선 승리를 위한 경선이다. 학교현장을 변화와 혁신으로 이끈 경험이 본선경쟁력이고 가장 중요한 전략이다. 장기간의 코로나 상황으로 더 극심해진 학력손실과 격차 해소가 첫 번째이다. 둘째는 미래교육을 위한 현장과 지역의 자치역량 강화, 교육부의 권한 이양이다. 세 번째는 전북교육예산 4조원 시대를 열어 학생과 학교에 지원하는 일이다.”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의 대표 교육정책으로 꼽히는 혁신학교와 자사고 폐지에 대한 평가는. 

“혁신학교는 어떤 실체로 규격화된 폼이 아니다. 모든 학교가 각 학교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려는 과정일 뿐이다. 변화하려는 시도 자체를 성공이라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많은 학교가 역동성을 갖게 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자사고는 모든 학교의 가능성을 한 학교가 독점한 시스템이다. 학교 안에서의 호혜적인 경쟁이 사라짐으로서 대다수의 학교를 2류 학교로 만들었다.”  

­−김승환 교육감이 3선을 이어가면서 도민들 중에는 진보교육감에 대한 피로감과 반감을 드러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본격 선거전에서 승리를 위해서는 그런 도민들의 피로감과 반감을 되돌리는 것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구도에 의해 실재 이상으로 확대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피로감과 반감이 분명하게 있음을 확인한다. 학교현장과의 더 적극적인 소통이 혁신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동의가 될 것이다. 지역사회, 언론, 정치권과의 공감과 이해 노력도 필요하다.” 

­−김승환 교육감의 교육정책에 더해 차기 진보교육감이 가장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할 정책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학교현장의 다양성과 리더십에 대한 존중과 지원이다. 학교와 지역이 손을 잡고 지역교육에 대한 기획과 집행을 할 수 있게 지역에 권한을 이양해야 한다.” 

­−전교조 해직 교사 출신으로 진보교육감 시대 군산 회현중에서 공모제 교장, 전주교육장으로 교육현장을 지켰는데 다른 경쟁 후보와 달리 차별화된 강점과 정책 구상은. 

“주장의 한계를 넘어 대안을 제시하는 실력을 보이고 싶었고 보여주었다고 자평한다. 누구나 선거를 앞두고 좋은 계획을 말 할 수는 있다. 다만 그것을 이미 실행한 사람과는 구별된다. 3개교 혁신에서 이미 보여준 대로 대한민국이 부러워하고 벤치마킹하려는 전북교육을 목표로 한다. 아이들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안심하고 교직원이 자신하는 교육이 정책이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교육이 학교 안에서 교과서로 이루어지는 시대는 끝났다. 미래를 대비하는 미래형 교육을 해야 한다. 이제는 전라북도 모든 곳이 아이들의 교실이고 학교여야 한다. 전북도민 모두가 교사라는 심정으로 함께하길 바란다. 더 나은 전북교육을 위해 교육과 학교, 이항근을 믿고 응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한편,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은 군산고와 공주사대 수학교육과를 졸업, 고창 신림중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37년간 교직생활을 이어왔고, 1989년 전교조 결성 관련 해직(4년 8개월), 2003~4년 전교조 전북지부장을 지냈다. 폐교 위기에 놓인 회현중학교 공모교장을 맡아 전국에서 찾는 혁신학교로 변화시켰고, 지난해 2월 전주교육장으로 퇴임했다.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