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에 포천·양주 선정...200억씩 투입

윤형기 / 기사승인 : 2021-09-16 16: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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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형 청정하천' 공모 2차 PT발표에 나선 박윤국 포천시장

[의정부=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의 대상지로 경기도 포천시 고모천과 양주시 입암천이 최종 선정됐다.

도는 포천시, 양주시와 함께 16일 도청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정책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은 도민 모두의 공간인 하천의 가치를 향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혁신공간을 만들고자 전국 지자체 최초로 경기도가 올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하천 공간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면서 주변 지역과 연계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소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도시·문화형’ ‘여가·체육형’ ‘관광·균형발전형’의 3개 유형으로 추진되는 것이 골자다.

도는 지난 5월 17일부터 7월 20일까지 시군 대상 공모를 벌인 결과, 14개 시군 14개 하천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이후 1차·2차 평가위원회를 열었다.

유형별로는 하천을 활용해 도민들이 여가나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거점공원 조성을 목표로 하는 '여가·체육형' 분야에는 포천시 고모천이 선정됐다.

포천시는 고모천을 대상으로 자연, 인간, 감성공간을 모토로 한 '고모천 힐링물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연생태를 위한 보존지구, 여가·체육을 위한 친수지구, 수질복원을 도모하는 복원지구 등으로 나눠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 포천 국립수목원, 고모저수지와 연계한 자전거도로, 트레킹코스, 수변공원, 생활체육공원 등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심창보 포천시부시장은 "고모천 힐링물길 조성사업은 고모천과 포천 국립수목원, 고모호수 등 주변 관광명소를 융합한 새로운 여가·체육형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도비 100억, 시비 124억 등 총 224억이 투입되는 사업"이라며 "사업을 통해 하천의 방재치수능력 향상과 수생태의 건강성을 증진하고, 고모천의 관광자원과 수도권 관광인프라를 연계 발전시켜 경기북부 도민들과 관광객들의 여가·체육활동을 위한 힐링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광·균형발전형' 분야에 선정된 양주시는 ‘마을기업이 만드는 푸른 하천’을 모토로 청정 양주 입암천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감악산, 신암저수지, 감악산 숲속야영장, 신산시장복합센터, 신산체육공원 등 주변 지역자원과 연계, 수변문화 중심의 '관광레저 존', 순환자전거로와 반려동물 편의시설이 만들어질 '힐링 존', 데크산책로 등이 들어설 '휴게광장'을 조성, 관광·균형발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석 양주시부시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계기로 재해예방은 물론 관광, 체험, 휴식공간 등에 중점을 둔 하천을 조성해 시민이 즐겨 찾고 활력이 넘치는 입암천을 만들 계획"이라며 "입암천 중심의 다양한 지역연계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는 두 하천에 각 200억 원 이내의 사업비를 연차별로 투입할 예정이다. 오는 2022년부터 설계를 시작으로 시군과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도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할 구상이다.

현재 재공모를 추진 중인 '도시·문화형'은 10월 29일까지 신청을 받은 후 늦어도 11월까지 최종 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성훈 경기도 건설국장은 "공모에 선정된 사업들이 새로운 하천공간 활용의 모범사업이 되고 군사규제 등으로 고통받는 경기북부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