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결과·헝다 리스크 완화에 일제히 상승

임지혜 / 기사승인 : 2021-09-24 0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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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48%·S&P 1.21%·나스닥 1.04%↑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중국 헝다(에버그란데)그룹 도산 우려가 다소 완화되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곧 임박한다는 신호를 보내면서도 현재 통화 부양책을 좀 더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6.50포인트(1.48%) 오른 3만4764.8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34포인트(1.21%) 상승한 4448.9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5.40포인트(1.04%) 오른 1만5052.24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중국 헝다그룹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을 주시했다. 

전날 연준은 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이 곧 임박했다는 신호와 함께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월가는 연준의 발표를 다소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해석했다. 대체로 예상한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은 FOMC 결과에 주가는 안도 랠리를 보였다.

헝다그룹의 부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일단 누그러진 점도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중국 정부가 헝다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진 않고 있지만 헝다의 핵심 사업인 부동산 사업 부분을 국유화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이후 홍콩 항셍지수는 1.19% 상승하는 등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 

여기에 경영진이 정상화 의지를 내비치고 전날 디폴트 위기의 첫 고비를 넘기면서 헝다 주가는 17.62% 급등했다. 다만 오는 29일에도 또 만기 채권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등 디폴트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선임 투자 전략가는 CNBC에 "불확실성이 경제 경로를 둘러싸고 있었으나 연준이 어제 시장에 어느 정도 신뢰를 심어줬다"며 "부채한도와 중국 부동산과 관련한 위험도 줄어드는 등 리스크가 사라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면서 글로벌 경제 회복과 관련된 주식이 상승했다. 다국적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 주가는 4.49% 올랐고 중국 비중이 높은 라스베이거스 샌즈 주가는 3.21% 상승했다. 캐터필러 주가는 2.75% 올랐다. 

다우존스에서는 기업용 클라우드 업체인 세일즈포스의 주가는 7.21% 오르며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세일즈포스는 2022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262억5000만달러에서 263억5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미 10년물 만기 국채금리가 반등하면서 은행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0.08%포인트 상승하며 1.4%대로 진입했다.
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3.38%, 3.86% 올랐다. 씨티은행도 3.87% 상승했다. 지역 은행은 대출에 대한 의존도 때문에 금리와 밀접하게 거래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4% 이상 높게 마감했다.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