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백신 맞아라"…美바이든 부스터샷 공개 접종

바이든 "미국 성인 약 23% 미접종…엄청난 피해"

기사승인 2021-09-28 0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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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을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공개 접종했다. 

CNN, 로이터통신 등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세번째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접종 전 연설에서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이겨내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제발 옳은 일을 해달라. 백신을 맞으면 당신의 생명과 주변 사람들의 생명도 구할 수 있다"고 추가접종을 권했다. 

그는 "아직 미국 성인의 약 23%는 백신을 맞지 않았고 이들은 미국 전역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의 대유행이다"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2일 △65세 이상 고령자 △중증 환자 △의료 종사자·교사 등 감염 위험이 있는 직업군을 대상으로 화이자의 부스터샷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78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부스터샷 대상인 65세 이상 고령자에 해당한다. 그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1, 2차 접종을 끝냈다. 

바이든 대통령이 당국의 추가 접종 승인 나흘만에 공개 부스터샷에 나선 건 백신 기피자가 많아 접종률이 정체된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백신 물량이 풍부함에도 최소 1차례 백신 접종 인구 비율이 주요 7개국(G7)중 꼴찌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2일 옥스퍼드 대학의 자료를 인용해 G7 국가 중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았던 일본이 급격히 접종에 불을 붙이면서 미국을 추월, 미국이 G7 중 꼴찌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