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정길 넘은 벤투 감독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김찬홍 / 기사승인 : 2021-10-13 01: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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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KFA)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우리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다가올 11월 경기를 준비하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가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과 원정 경기에서 1대 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3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31분 알리레자 자한바크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한국은 2승 2무(승점 8점)를 기록, 3승 1무(승점 10점)의 이란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아쉽게도 47년 만의 아자디 스타디움 징크스 탈출은 실패로 끝났다. 이날 무승부를 포함해 한국은 아자디에서 치른 이란과의 A매치에서 3무5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과 통산 상대 전적은 9승10무13패가 됐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다른 스타일의 두 팀이 만나 좋은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은 우리가 좀 더 좋은 경기를 했다. 후반전 초반 한국이 골을 넣은 후에는 이란이 좋은 반격을 펼쳤다”라며 “몇몇 장면에서 대응이 어려웠고, 공격과 경기 컨트롤을 전반처럼 하지 못하면서 실점했다. 그래도 상대의 득점 이후 다시 우리도 잘 대응했고 막판에는 추가 득점 기회도 있었다. 무승부로 끝난 경기 결과는 정당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서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우리의 선제골 이후 이란이 좋은 플레이를 하며 왜 상대가 강한 팀인지를 증명했다. 이란전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해 승점 8점을 기록 중인데, 우리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다가올 11월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후반 3분 손흥민의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이란의 강력한 압박 축구에 고전을 면치 못했고 수비진의 실수가 겹치면서 결국 실점했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역시 이란에는 경험이 풍부한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우리 득점 이후 이란이 잘 대응했다. 강하게 밀어붙여서 우리가 초반처럼 경기를 풀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우리도 실점 이후 잘 컨트롤을 했고, 박스 근처에서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내다봤다.

한국에 운도 따랐다. 이란의 강력한 중거리슛 2번 모두 골대를 맞고 나갔다. 자칫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벤투 감독은 “이란이 골대를 2차례 맞힌 것은 (우리에게)행운이 따른 것이다. 반대로 우리도 마지막에 득점 기회가 있었다. 무승부는 정당한 결과다”고 말했다.

최종예선 4차전까지 치른 한국은 다음달 11일 아랍에미리트와 홈 경기를 치른 뒤 11월16일 이라크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갖는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