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에 뿌리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2상 개시

손희정 / 기사승인 : 2021-10-14 05: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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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연합뉴스
[쿠키뉴스] 손희정 기자 =러시아 보건부가 자국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의 2단계 임상시험(2상)을 승인했다.

12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보건부는 코 안에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의 스푸트니크 V 백신에 대한 2상 시험을 전날 승인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개발해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이다. 현재 러시아를 포함한 70개국이 이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도 긴급 사용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나 지연되고 있다.

이 백신은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상 전에 1·2상 결과만으로 사용 승인을 받아 한때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지난 2월 초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에서 백신의 예방 효과가 91.6%에 달한다는 3상 중간 결과가 실리면서 평가가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임상시험은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에코-안전 연구센터’에서 2023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시험에는 500명의 성인 자원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 가말레야 센터 소장은 “비강 분사식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소아들을 위한 코로나19 예방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