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세계문화유산 취소 위기 장릉사태 부실행정 질타

입력 2021-10-19 17: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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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세계문화유산 취소 위기 장릉사태 부실행정 질타

[김포=쿠키뉴스 권오준 기자] 경기도 김포시의회 오강현 의원은 19일 열린 제2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김포시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에 등재돼 있는 장릉이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개발사업으로 세계문화유산 지정이 취소될 위기에 놓이게 됐다”며 “이렇게 될 때까지 김포시에서는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질타했다(사진).

오 의원은 "이번 김포장릉 사태는 문화재청, 김포시, 인천 서구청의 부실행정이 빚어낸 참극"이라며 "이들 기관은 서로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해 국민이 피해를 고스란히 입고 있다"고 힐난했다.

김포시의회, 세계문화유산 취소 위기 장릉사태 부실행정 질타


특히 "장릉 관리주체인 김포시는 2017년 고시 변경사항과 문제의 아파트가 문화재청의 개별심의 대상임을 알았음에도 인천시에 알리지 않았고, 인천시와의 갈등 상황도 문화재청에 뒤늦게 알렸다"고 질책했다.

2017년 개정된 문화재보호법의 핵심은 문화재 반경 500m 내 높이 20m 초과 건축물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개별 심의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한편 김포장릉 사건과 관련해 '문화재청 허가 없이 올라간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철거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청와대 청원은 21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goj555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