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 아파트, 10채 중 9채 이상 '중소형'

조계원 / 기사승인 : 2021-10-20 17: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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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전용 85㎡ 이하 가구 비중이 94%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구조 등 주거 트렌드의 변화, 소득 대비 높은 집값, 개선된 공간 활용성 등으로 ‘중소형’ 주택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 현재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임대 제외) 총 23만4737가구 가운데 전용 85㎡ 이하 가구는 22만452가구(93.9%) 이다. 이는 부동산R114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중소형 분양가구 비중은 수도권(95.2%)과 지방(92.7%) 모두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면적 구간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올해 10월까지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전용 60㎡ 이하 가구 비중은 44.0%, 지방은 18.5%에 그쳤다. 반면 전용 60~85㎡ 이하 구간의 가구 비중은 지방(74.2%)이 수도권(51.2%) 보다 높았다. 

지방에 비해 수도권에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분양가구 비중이 큰 데에는 높은 집값과 대출규제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도권은 지방보다 아파트 가격 수준이 높은 반면 대출규제 강화로 수요가 가격 부담이 덜한 중소형에 집중됐고, 이에 따라 공급도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부동산R114는 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 부동산R114가 조사한 올해 1월부터 10월 현재까지의 면적 구간대 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에 따르면,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용 60㎡이하 소형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R114는 “최근에는 집값 부담이 작은 소형 아파트로의 수요 쏠림현상이 심화되면서 소형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견인하는 분위기”라며 “1~2인가구 증가와 주거비 부담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중소형 선호가 이어지는 추세여서, 아파트 공급시장의 중소형 집중 현상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