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은 한국 잔치… 4강 진출 20명 중 17명이 한국인

문대찬 / 기사승인 : 2021-10-26 0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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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말,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념 촬영에 응한 LCK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그야말로 한국 잔치다. 오랜만에 e스포츠 종주국의 자존심을 살렸다. 

젠지e스포츠는 2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2021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클라우드 나인(C9)과의 8강전에서 3대 0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앞서 4강 진출을 확정한 담원 기아, T1을 포함한 3개 팀을 4강에 배출했다. 준결승에 LCK 3개 팀이 진출한 것은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LCK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4개 팀이 모두 8강에 올랐으나, 불운한 대진 편성으로 한화생명e스포츠가 T1과의 내전에서 패해 전원 4강 진출엔 실패했다. 

‘한국인만의 잔치’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4강에 진출한 4개 팀엔 모두 한국인이 있다.

4강에 진출한 에드워드 게이밍(EDG)은 중국 프로리그 팀이지만, 한국인 선수가 둘 포함돼 있다. 미드라이너 ‘스카웃’ 이예찬과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이다. 이들은 EDG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4강에 진출한 총 20명의 선수 중 17명이 한국 국적을 가진 셈이다. EDG는 앞선 8강전에서 중국 국적의 선수 5인으로 구성된 로열 네버 기브업(RNG)을 3대 2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한편 이번 롤드컵 결승전이 2017년 이후 4년 만에 LCK '집안 싸움'으로 진행될 지도 관심이 모인다. 오는 30일 맞대결을 벌이는 담원 기아와 T1 중 한 팀은 결승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다. 따라서 31일 예정된 EDG와의 경기에서 젠지가 승리한다면 LCK 소속팀끼리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된다.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