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체육회장 집무실 논란 "사실과 달라"

입력 2021-10-26 10: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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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체육회장 집무실 논란
선수대기실 관련 대한육상연맹 공문. (안동시 체육회 제공) 2021.10.26
[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최근 불거진 경북 안동시 체육회장 집무실 관련 보도가 논란이다.

26일 안동시 체육회는 여러 매체에서 보도한 내용을 바탕으로 공문과 사진 등 구체적인 내용을 마련해 반박 자료를 냈다. 매체 대부분의 보도 내용과 다르다는 게 주요 골자다.

체육회에 따르면 2종 공인 경기장 자격의 필수요건 사항인 탈의실을 집무실로 개조해 자격을 박탈당할 위기에 놓였다는 주장, 선수 개별 사물함 불용품 폐기 처분, 체육회장 집무실에 침대와 별도의 개인 샤워장을 만들었다는 내용 등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2종 공인 경기장 자격 문제의 경우 선수대기실이 자격 조건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대한육상연맹 공문을 통해 나타났다. 

또 2018 안동웅부기 전국리틀야구대회 대표자회의 장면에서도 선수 개별 사물함은 없었던 것으로 당시 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현 회장이 취임하기 전이어서 관련이 없다는 설명이다.

체육회장 집무실 침대와 별도의 개인 샤워장은 사실상 현장 확인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체육회는 공식 반박자료를 통해 현재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배포하기도 했다.

안윤효 안동시 체육회장은 “‘아님은 말고 식’의 사실 확인 없는 기사는 지금까지 노력한 수많은 체육인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언론에서 요청하는 모든 내용에 대해 사실 그대로 소명하고 문제점이 있다면 바로 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zebo1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