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고발사주 언급하자… 홍준표 “딱해, 여긴 정책 토론장”

김은빈 / 기사승인 : 2021-10-27 17: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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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송영길, 공수처에 영장사주”
홍준표 “본인이 수사 당할 땐 정치공작인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왼쪽)와 홍준표 후보가 27일 강원 춘천시 GI 강원민방에서 열린 강원지역 합동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소리 캡처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경선 토론회에서 고발사주 사건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의 부당함을 호소하자 홍준표 후보가 일침을 가했다.

윤 후보는 27일 강원 춘천시 GI 강원민방에서 열린 강원지역 합동토론회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라디오에 나와 손준성 검사의 체포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 국민의힘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데 판단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후 공수처는 손 검사의 변호인에게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고려해 조속한 출석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 대표가 대선이 본격화되기 전에 빨리 결론 내려야 한다고 주문하자 23일 공수처는 손 검사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체포영장이 기각된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을 27년 법조생활 중에 처음 본다. 송 대표의 태도 또한 우리 당에 대한 경선 개입 아닌가”라고 홍 후보에게 물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참 딱하다. 여긴 대선 토론장이다. 정책 토론을 하기 위한 곳”이라며 “상대 후보가 묻지도 않았는데 대선 토론장에서 쟁점화 한다. 본인이 수사할 땐 정당한 수사고 본인이 수사 당할 땐 정치공작이라고 하나”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이게 인신공격이나 신상 문제도 아니다. 정치 현안인데 경선 후보가 못 다룰 주제인가”라고 반문했다.

같은 질문을 받은 원희룡 후보도 난감해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물어보는지, 왜 저한테 물어보는지 모르겠다. 다만 부당한 압박에 대해 맞서서 이겨내길 바란다”고 했다.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