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두환 조문 가는게 도리?" 묻자…청년들 대답은

임지혜 / 기사승인 : 2021-11-24 0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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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누리꾼, 조문 반대 의견…일부 "소신껏" 답변

24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에서 첫째 전재국(왼쪽부터), 둘째 전재용, 재국 아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1.11.24   사진공동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조문 여부를 청년들에게 물었다. 대다수 청년은 "조문을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답이었으며 일부는 "소신대로 하라"는 의견을 냈다. 

홍 의원은 이날 대선 경선 이후 개설한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의 '홍문청답(홍준표의 질문에 청년이 답하다)' 메뉴에서 '조문'이라는 제목의 질문을 올렸다. 청년의꾼은 홍 의원이 2030세대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해 개설한 플랫폼이다.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은 저의 제2고향인 합천 옆동네 분이시다"라며 "정치적 이유를 떠나서 조문을 가는 것이 도리라고 보는데 어떻습니까?"라고 물었다. 

청년의꿈 캡처

그러나 누리꾼들은 홍 의원이 전 전 대통령의 조문을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답변을 다수 올렸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을 올린 누리꾼은 "정치인으로서의 선택은 악수라고 생각한다"라며 "조국수홍 프레임에 갇혀서 눈물 흘리고, 또 프레임질 당할 여지를 안 주시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광주에가서 '보수당은 싫어도 홍준표는 싫어할 이유가 없다'고 외치신게 물거품이 돼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홍 의원이) 자기가 부족한 부분의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그것을 알기 위해 노력을 한 부분에 2030들이 좋아한 것이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못하고 걱정되는 것에 소신있게 밀고 나가는 모습에 좋아한 것이 아니다"라며 "청년들이 반대하는 이유가 있다. 의원님이 괜한 누명을 쓰고 그것을 해명하기위해 고군분투했던 청년 지지자들의 경선 트라우마가 또 떠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다수 누리꾼들은 "조문을 가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 부탁드린다" "조문 취소해달라. 청년들이 부탁드린다" "당 대표가 한 것처럼 화환만 보내는 정도가 적당하지 싶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소신대로 행동하시라" "지지자 눈치보기 시작하면 앞으로 계속 봐야한다" "조문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등 의견도 있었다.  

이날 홍 의원은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에 한 누리꾼으로부터 "살아생전 전두환씨는 어떤 사람이라고 평가하시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홍 의원은 "옆 둥네 분이셨다. 1986년 청주지검 초임 검사때 전경환 새마을 사무총장이 청와대 파견검사 해 주겠다고 찾아오라고 했을때 거절한 일이 있었다. 그때 거절했기 때문에 1988년 11월 5공비리 사건 중 노량진수산시장 강탈사건을 수사 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