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전날 87명 감염

입력 2021-11-25 18: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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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전날 87명 감염
박동주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이 25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발생현황 및 대응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강원도 내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7명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 43명이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원주 15명, 춘천 9명, 강릉 6명, 화천 5명, 속초 3명, 철원 2명, 양양·동해·홍천 각각 1명 등이다.

특히 이달 초 일상회복 이후 확진자가 급증해 11월 넷 째주는 주간 일평균 68.3명을 기록하고 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66.75%로 지난달 말 22.6%에 비해 크게 증가했고 위중증환자도 21.3명으로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3일간은 춘천, 태백, 원주, 삼척, 철원 등에서 집단발생이 이어졌고 대부분 종교시설, 어린이집, 노인일자리 사업, 외국인 유학생 등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도는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발생장소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추가확산 요소를 차단하고 있다.

또 현재 방역상황을 고려해 60세 이상 고령층,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 대상군에 대한 추가 접종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175명의 운영인력을 312명으로 확대하고 검사능력을 2만3450건까지 가능하게 했다.

역학조사 인력은 현재 314명에서 469명으로 확대했다.

이외에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시군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기준(인구 10만명 초과 시·군 주간합계 150명 이상 등)을 설정, 시군별 확산 차단대책을 시행하도록 했다.

박동주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현재 종교기설, 어린이집, 음식점 등 다양한 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병상가동률 또한 경고기준을 상회하고 있어 병상·인력확보, 비상조치 등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별 방역수칙 준수와 적극적인 진단검사, 백신접종을 통해 지금의 위기상황을 안전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강원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8334명을 기록했다.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