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항구, 어촌뉴딜 300사업으로 '재탄생'

2019년 수렴항 시작으로 연동항·나정항·척사항 사업 대상지 선정
어항 정비, 정주 환경 개선...주민 복지 향상, 특화된 관광 인프라 구축

입력 2021-11-26 11: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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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항구, 어촌뉴딜 300사업으로 '재탄생'
수렴항 야간 경관조명이 불을 밝히고 있다. (경주시 제공) 2021.11.26

경북 경주의 낙후된 항구들이 '어촌뉴딜 300사업'을 통해 획기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낙후된 어촌과 어항 300곳을 지역 특성에 맞게 현대화해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고 어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어촌뉴딜 300사업을 추진중이다.

경주의 경우 2019년 양남면 수렴항을 시작으로 2020년 감포읍 연동항·나정항, 올해 척사항이 어촌뉴딜 300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경주의 항구들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본다.

◇양남면 수렴항

경주 항구, 어촌뉴딜 300사업으로 '재탄생'
수렴항 방파벽에 설치된 야간 경관조명이 불을 밝히고 있다. (경주시 제공) 2021.11.26

2019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수렴항은 같은해 9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먼저 착공, 올해 12월 준공 예정이다.

기본사업으로 월파 방지시설 설치, 어항 개선, 수렴1리 마을회관 리모델링, 수렴마을 가로경관 조성 등이 시행됐다.

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성해변가에 솔밭쉼터, 보행자 통행교가 설치된다.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체험장, 황새바위 조망공간도 조성된다.

항구 내 방파벽과 마을 곳곳에 야간조성을 설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다. 

감포읍 나정항․연동항 어촌뉴딜 300사업

◇감포읍 나정항‧연동항 

경주 항구, 어촌뉴딜 300사업으로 '재탄생'
나정항 사업 계획도. (경주시 제공) 2021.11.26

나정항(73억원), 연동항(75억원)은 사업이 진행중이다.

올해 8월 착공, 내년 연말 준공 예정이다.

나정항에는 특화사업을 통해 활성화센터, 다목적 광장이 들어선다.

활성화센터는 주민들을 위한 작은 카페, 특산물 판매장 등을 갖추게 된다.

다목적 광장은 나정포차마당, 나정갤러리 광장 등으로 구성돼 관광객들에게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연동항은 기존 어촌 체험마을을 개선하고 해양레저 체험공간이 조성된다.

어촌 체험마을 리모델링을 통해 마을카페가 새로 생긴다.

해양레저 체험공간은 공원, 해송 군락지, 피크닉장,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감포읍 척사항

경주 항구, 어촌뉴딜 300사업으로 '재탄생'
척사항 사업 계획도. (경주시 제공) 2021.11.26

척사항은 올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는 사업비 68억원을 들여 기본사업으로 정주 환경 인프라 확충, 어항 안전시설 정비, 어촌 활력공간 재생 등을 추진한다.

특화사업으론 명품 관광 스폿 활성화, 마실길 정비 등이 시행된다.

고아라 해변길과 척사 해안길은 조명등, 방파벽 경관 등을 통해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로 꾸며진다.

사업이 완료되면 어항 기반시설 현대화, 해안 관광 네트워크 구축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