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합산시총 30% 이상 증가 기대”

송금종 / 기사승인 : 2021-11-28 06: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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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리포트…인적·액면분할 효과

SK텔레콤이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을 마치고 내일(29일) ‘컴백’한다. 증권업계는 인적분할과 액면분할 효과에 힘입어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최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40만원대로 상향했다.

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43만원, 이베스트증권 41만원, 대신증권 41만원, 메리츠증권은 40만원으로 각각 목표 주가를 잡았다. 거래 정지 전 마지막날인 지난달 25일 SK텔레콤 종가는 30만9500원이다. 30% 이상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인적분할 이후 양사 합산 가치도 29조원대로 오를 걸로 봤다. 인적분할과 액면분할 효과 등이 반영돼 이전 시가총액 22.3조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의미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과 SK스퀘어 기업가치를 각각 16조9000억원, SK스퀘어 12조원으로 예상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분할 재개 이후 양사 모두 양호한 주가 흐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분할 비율에 따른 기존 시총은 각각 13조5000억원, 8조7000억원이었다. 

안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은 통신 사업의 안정적인 캐시플로우와 높은 배당성향을 기반으로 방어주로서 안정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안정된 자금력을 기반으로 통신 사업과 연관된 인수합병(M&A)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며 또 다른 성장동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SK스퀘어는 비통신 회사 성장성이 부각되고 IPO로 확보한 자금으로 추가 투자와 M&A에 적극 나서며 기업가치를 상승시킬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과 SK스퀘어 시총을 각각 최대 16조원, 11조원으로 전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SK스퀘어 지향점이 단순한 지주회사라기보다는 투자회사 성격에 더 가깝다”며 “높은 멀티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SK스퀘어는 분할 이후 통신업에게 적용된 외국인 지분한도(49%)가 없어지면서 수급 효과가 플러스(+)될 것”이라고 봤다. 

대신증권 김희재, 이지은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 목표 주가를 기준 주가 대비 43% 오른 8만9000원으로 정했다.

기준 주가는 거래정지 주가 30만9500원에서 5대 1 액면분할을 적용한 6만1900원이다.

대신증권은 SK텔레콤을 가리켜 =‘무선 1위 사업자의 안정성과 화끈한 배당 매력’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정지수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 적정주가를 현 주가보다 29.2% 높은 40만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안정된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성장과 MNO(이동통신) 사업 호조 지속, 잠재력을 갖춘 SK스퀘어와 시너지 기대가 예상된다”며 내년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 14.2% 증가할 걸로 전망했다.

이베스트 이숭웅 애널리스트는 인적분할 후 합상 기업가치를 28조원으로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은 인적분할 후에도 배당금을 최소 기존 수준을 유지할 계획으로 적정 기업가치는 17조원이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와 상호보완적인 사업에 투자하고 원스토어, ADT캡스 등 자회사 IPO를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반도체 분야 밸유체인 강화와 가려진 자회사 가치 반영으로 합산 시가총액은 현재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SK스퀘어 적정 기업가치를 지분가치 21조2000억원에 할인율 50% 적용한 10조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