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친구들 부럽다"…北 찬양 웹툰 게시한 경기교육청

임지혜 / 기사승인 : 2021-11-29 06: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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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일자 경기도교육청 게시물 삭제
누리꾼 "해명 없이 글삭튀" 비판

최근 경기도교육청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웹툰의 한 장면. 트위터 캡처

경기도교육청이 공식 인스타그램에 "북한 부럽다" "북한 가고 싶다" "갈 사람 손 들어" 등 표현이 담긴 게시물을 게재했다가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삭제했다.

29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도교육청이 공식 인스타그램에 북한의 학교생활을 소개하는 웹툰(인터넷 만화)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북한 찬양' 논란이 일자 삭제됐지만 캡처 사진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퍼지며 구설에 올랐다. 

논란이 된 웹툰은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26일 '북한 친구들 부럽다!'는 제목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린 웹툰이다. 10컷의 웹툰으로 '교육청툰' '북한 친구들 부럽다'는 해시태그가 달렸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에서 있었던 일화를 바탕으로 '사연 보내주면 그려주는 만화'를 제작해 왔다.

이 웹툰 속 교사는 북한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에게 소개한다. 

교사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아이들에게 한국 학교와 북한과의 차이점을 소개하며 북한에는 급식이 없고, 대신 도시락을 먹거나 집에 다녀온다고 했다.

또 북한 아이들의 소풍과 운동회 사진을 본 아이들의 반응도 담겼다. 코로나19로 소풍은커녕 학교도 제대로 등교하지 못했던 아이들이 "북한 부럽다. 소풍도 가고"라고 말하는 장면이 묘사됐다. 

북한은 담임선생님이 한 번 정해지면 졸업 때까지 바뀌지 않는다는 교사의 설명에는 아이들이 "진짜 북한 가고 싶다" "우리 선생님이랑 쭉 평생 함께 할래" "갈 사람 손 들어"라고 반응한다. 

경기도교육청 인스타그램에 '북한 찬양' 웹툰 논란 관련 해명을 요구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인스타그램 캡처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 "교육청이 북한을 찬양하는 듯한 콘텐츠를 게시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경기교육청은 20여시간 만에 삭제했다. 

경기교육청 인스타그램에 논란이 된 웹툰은 사라졌지만 또 다른 게시글들에 비판댓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경기교육청이 제대로 된 해명도 없이 게시물을 '삭튀'(삭제하고 튐)했다는 지적이다. 

누리꾼들은 "북한 찬양툰 어디 갔나" "무슨 생각으로 그런 글을 올린 건가 해명해달라" "핫한 웹툰 보러왔더니 글삭튀. 에라이" "왜 지우고 피드백도 없나" "북조선 교육청이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의 팔로워 수는 1만3300명에 달한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