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인재 1호’ 조동연, 사생활 논란에 결국 ‘사퇴’

조현지 / 기사승인 : 2021-12-03 16: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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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자녀 보호 위해 시급한 사퇴 요청… 인격살인적 공격 멈춰야”
이재명 “조동연에 미안… 모든 책임 질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에서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3일 사생활 논란 끝에 사퇴했다.   연합뉴스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결국 사퇴하기로 했다.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3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조 위원장이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대표)에게 재차 선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며 “안타깝지만 조 위원장의 뜻을 존중할 수 밖에 없어 이재명 후보와 상의해 사직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조 위원장은 인격살인적 공격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사퇴를 해야겠다는 입장이 확고했다”며 “송 위원장은 조동연 위원장과 아이들을 괴롭히는 비열한 행위가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송 대표는 이번주 주말 조 위원장과 직접 만나 거취에 대해 논의하려고 했다. 그러나 조 위원장을 비롯해 자녀의 신상정보, 사진 등이 공개되면서 전방위적인 공격이 이어졌고 폭로를 시작한 보수성향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추가 공격까지 예고하자 조 위원장이 직접 당의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가세연에서 오늘 공격하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온 것 같다. 아이들 보호가 우선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조 위원장이) 당과 후보에게 재요청했다”며 “(조 위원장이) 시급한 사퇴를 요청했고 당은 사퇴를 시킨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조 위원장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힘들어도 중심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 제가 짊어지고 갈테니 죄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고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이 후보는 “모든 책임은 후보인 제가 지겠다”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결단으로 저와 함께하려다 본인과 가족들이 큰 상처를 받았다.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 조 위원장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