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에서도 증가하는 '건초염'

유수인 / 기사승인 : 2021-12-09 05:30:01
- + 인쇄

2021쿠키건강플러스 197회(10월5일 방송)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는 '건초염'

김민희 아나운서 / 건강에 꼭 필요한 이슈를 알아보는 시간, 메디인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스튜디오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유수인 기자 / 안녕하세요.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오늘은 어떤 내용에 대해 알아볼까요?

유수인 기자 /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손은 관절질환 발생 빈도가 높은 곳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디지털기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젊은 층에서도 손목과 관련된 질환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젊은 층에서 증가하고 있는 건초염에 대해 자세히 얘기나눠보겠습니다. 

이미지=픽사베이


김민희 아나운서 / 예전에는 주로 직업병으로 나타나던 건초염의 증상이 최근엔 많은 현대인들에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방치하다가는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라고 하죠. 건초염의 증상은 정확히 무엇인지, 또 유사질환과의 구분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이 시간 통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죠. 
유수인 기자, 먼저 건초염이란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 알려주세요. 

유수인 기자 / 건초염은 건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근육의 끝은 힘줄(건)로 돼 있는데, 이 힘줄이 뼈에 붙어서 관절을 움직이는 힘을 제공합니다. 인대가 단순히 뼈를 잡아주는 수동적 역할을 하는 반면 힘줄은 관절을 움직이는 능동적 역할을 합니다. 힘줄은 활액막으로 덮여 있는데 이를 건초라고 부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이런 건초염은 손목, 손가락에서만 일어나는 질환인가요? 

유수인 기자 / 관절마다 힘줄이 있기 때문에 신체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손목, 손가락, 발목, 무릎 등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아무래도 이런 부위를 특히 많이 쓰는 직업군에서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겠네요? 

유수인 기자 / 과거에는 공장 단순 노동자, 제조업 종사자, 건설 노동자, 목수, 계산원과 같이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업무 관련 종사자들에서 높은 유병율을 보였습니다. 최근에는 컴퓨터 사용과 관련된 업무에서 건초염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더군다나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일과 이후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건초염 발생 또한 많아지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건초염의 최근 통계도 살펴볼게요. 최근 진료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요? 

유수인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건초염(M65)’ 진료환자는 160만3000명으로 2016년부터 연평균 1.4%씩 증가했습니다.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50대가 24.7%(39만6000명)로 가장 많았지만 20대에서도 남성 8만1151명, 여성 8만6848명으로 총 16만7999명, 30대는 남성 9만3890명, 여성 10만4549명으로 총 27만7890명 발생함에 따라 20.30대가 차지하는 비율도 약 23%에 달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건초염 환자가 연간 160만여명에 달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보통 중년층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20~3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진료 환자가 늘고 있는 거네요? 

유수인 기자 / 네. 특히 젊은 층에서는 진료환자가 매년 늘고 있습니다. 20대는 2016년 14만9934명에서 2017년 15만5830명, 2018년 16만1537명, 2019년 16만5342명, 2020년 16만7999명으로 늘었고, 30대는 같은 기간 19만6956명, 19만9880명, 20만3930명, 20만2269명, 19만8439명으로 증감을 반복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이렇게 젊은 연령층에서 진료환자가 늘어나는 이유, 무엇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유수인 기자 /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이정일 교수는 “건초는 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힘줄’을 싸는 막이다. 즉 건초 내에서 관절이 반복적으로 움직이다보면 마찰로 인해 미세한 손상이 발생하고 염증이 생기게 되는 것”이라며 “일종의 퇴행성질환으로 볼 수 있어서 40, 50대 환자가 많지만 젊은 사람들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컴퓨터, 운동, 육아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교수는 “현대인들은 키보드, 마우스를 이용해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자세로 몇 시간씩 일을 하고, 일과 이후에도 스마트폰으로 업무나 게임 등을 지나치게 하니 건초염이 생기게 되는 것”이라며 “또 젊은 여성들은 출산 후 모유수유를 하면서 손목이나 손가락 등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서는 무릎 건초염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젊은 여성들 중에서는 산모들이나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에 많이 생길 수 있다는건데요, 그건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유수인 기자 / 산모들은 임신과 출산으로 근골격계가 약해져 있는 상태라 조금만 무리에도 관절이나 힘줄 등에 부담이 큰데요, 이 상태에서 장시간 아이를 돌보느라 손목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습니다. 산모들 중에 손목 건초염이 많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꼭 산모들이 아니더라도 이 병은 여성에게 특히 취약한게 사실이죠? 

유수인 기자 / 네. 과거 가사노동을 지금보다 여성이 훨씬 더 많이 했을 때 손목건초염은 ‘주부병’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여성들이 하는 설거지나 냄비 들기, 걸레 짜기 등이 손목에 특히 취약했기 때문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런 이유 때문에 50대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걸까요. 젊은층의 원인이 스마트폰이나 육아 등의 이유라면, 50대에는 어떤 이유로 건초염이 많이 발생하게 되나요. 

유수인 기자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이준구 교수는 50대 건초염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건초염이 퇴행성 질환에 해당되지는 않으나, 오랜 기간 과사용과 연관이 있어 젊은 연령에 비해 장기간 직업력이 있는 연령대에서 빈번히 발생한다. 또한, 여성의 경우 50대 전후로 폐경에 따른 전체적인 호르몬 변화로 인해 건초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러니까 건초염은 주로 과사용이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것이군요? 

유수인 기자 / 네. 건초염의 발생 원인으로는 ‘과사용’이 흔합니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부하가 힘줄에 가해지면 건초가 과증식하며 방어기전으로 많은 윤활액을 발생시키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되기 때문입니다. 과사용에 의한 건초염은 1차적 건초염으로 구분되는데요, 류마티스와 같은 자가 면역 질환자의 경우 건초에 자가 면역 세포들이 침투해 염증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이렇게 과사용 이외 다른 원인이 있는 경우 2차성 건초염으로 불립니다. 이와 별개로 손가락, 손목 등은 힘줄이 지나는 공간이 좁아서 염증이 발생하기 쉬운데 이 부위에 발생하는 건초염을 협착성 건초염으로 분류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또 손가락에 발생하느냐 손목에 발생하느냐에 따라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고요? 

유수인 기자 / 네. 건초염은 크게 손가락 협착성 건초염인 방아쇠수지증후군과 손목에 염증이 생기는 드퀘르벵 건초염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방아쇠수지증은 손가락을 구부릴 때 달가닥거리는 느낌이 마치 방아쇠를 당기는 것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또한 드퀘르벵 건초염은 손가락이 아닌 손목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손목건초염이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건초염이 어떻게 분류되어지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그 정확한 증상에 대해서도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유수인 기자, 건초염에 걸리면 일반적으로 어떤 증상이 일어나나요? 

유수인 기자 / 건초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건초염 주변의 통증, 압통, 부종 등이며 질환이 진행할 경우 해당 힘줄의 운동 시에 부자연스러움과 심지어는 움직임의 제한도 보일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렇다면 건초염의 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손목 건초염만의 증상은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유수인 기자 / 손목건초염에 걸리면 엄지손가락 쪽의 손목과 손에 통증이 집중되고 손목, 손가락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엄지손가락과 손목이 부어 오르거나 손등이 저리는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 컵을 잡거나 젓가락질을 할 때에도 통증을 느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하지만 이런 증상이 장애로 이어지는 경우까지는 발생하지 않는거죠? 

유수인 기자 / 류마티스 질환 관련 통풍성, 석회성, 감염성 건초염과 같이 특별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면 건초염으로 관절 기능의 장애를 남기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랜 기간 통증을 갖고 생활하게 되면, 업무나 운동 능력에 저하를 가져올 수 있고요 오랜 기간 통증으로 인해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나아가 우울 증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건초염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운동능력 저하 뿐 아니라 심리적인 영향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이번엔 이런 건초염과 혼돈할 수 있는  질환들에 대해서도 한번 짚어보고 넘어갈게요. 흔히 손가락이나 손목에 생기는 질환이라고 하면 건초염 말고 또 어떤 질환을 의심하게 되나요? 

유수인 기자 / 단순한 건초염 증상과 매우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원인에 의해서 발생되는 다른 질환과 헷갈릴 수 있는데요, 가장 흔하게는 손목터널증후군, 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질환 등이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언급된 질환 모두 손가락이나 손목에 오는 건초염 증상과 쉽게 헷갈릴 수 있다는거죠?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건초염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유수인 기자 / 관절을 사용하기 전에 통증이 심해진다는 점에서 류마티스 관절염과 헷갈릴 수는 있으나 류마티스 관절염은 한시간 이상 관절을 사용하게 되면 뻣뻣한 증세가 점차 원화되는 조조강직 증세가 보인다는 점에서 건초염과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퇴행성 관절염으로 보이는 손가락 통증은 건초염과는 달리 관절을 사용하고 난 후인 저녁 즈음에 통증이 강하게 나타나며 염증으로 인해서 손가락이 붓거나 열감이 나는 등의 증상이 보여지는 것이 특징적인 증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두 질환 모두 건초염 증상과는 매우 유사하지만 미세한 차이가 있는거네요. 그렇다면 건초염과 유사한 증상이 가장 많다고 알려져 있는 손목터널 증후군은 어떤 질환인가요. 

유수인 기자 / 손목 터널이란 손목 한가운데의 빈 공간을 말하는데요, 이곳으로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과 손바닥의 감각을 관장하는 정중신경이 지나갑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이 공간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압력을 받거나 좁아져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손바닥이 저린 증상과 통증이 생기는 겁니다. 특히 엄지와 검지, 중지가 저리고 무감각해지는 증상이 가장 흔하다고 합니다. 또 질환이 오래가는 경우 손의 힘이 약해지는 운동마비 증세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이나 유발인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비만한 사람이나 임산부, 노인, 당뇨병 환자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하며 중년 이후 여성들에게 더 많이 발생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손목터널증후군과 건초염 두 질환은 어떻게 다른가요? 그 차이점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알아보면 좋을 것 같네요. 

유수인 기자 / 손목 건초염은 주로 통증 위주로 발생하는 반면, 손목터널증후군은 저림위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일시적 손목통증은 건초염인 경우가 많지만 6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오래될수록 증상이 쉽게 나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렇다면 손목에 생기는 건초염과 손목터널증후군을 구분할 수 있는 
검사방법이 있을까요. 

유수인 기자 / 먼저 손목건초염을 진단하는 방법 중 ‘핀켈스타인 검사’라는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요. 엄지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나머지 손가락을 접어 엄지를 감싸거나, 손가락을 편 상태에서 굽힌 엄지를 손바닥에 얹어 놓습니다. 그 후 엄지는 가만히 두고 손을 척골방향으로 움직인 후에 엄지의 기저부에서 통증이 유발된다면 손목건초염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 ‘팔렌검사’ 방법이 있는데요 양 손목을 구부리고 손등과 손목 윗부분을 서로 맞대어 40초 정도 유지했을 때 손바닥 통증이나 손 저림 증상이 있다면 손목 터널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물론 자가 진단보다 정확한 방법은 전문의료진의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겠죠. 건초염과 비슷한 유사질환들에 대해서도 살펴봤는데요 이번엔 손목이나 손가락에 생기는 건초염이 아닌 발목에 생기는 건초염 증상에 대해서도 알아볼게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아킬레스 건초염이라고도 불리는 아킬레스건염이죠. 

유수인 기자 / 손목 건초염과 더불어 발생되기 쉬운 것은 바로 발목을 괴롭히는 아킬레스건염입니다. 아킬레스건은 발뒤꿈치 뼈인 종골과 종아리 근육인 하퇴삼두근을 연결하는 힘줄로, 걸을 때 발이 바닥을 차면서 몸을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추진력을 제공하는데요 이곳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바로 아킬레스건염이라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아킬레스건은 움직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가장 센 힘줄로 알려져 있는데요 주로 어떤 이유 때문에 이곳에 염증이 생기게 되는건가요. 

유수인 기자 / 무리한 운동, 과체중, 달리거나 점프 시 가해지는 충격 등이 반복되면 아킬레스건에 미세한 손상이 발생합니다. 치유되는 속도를 넘어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아킬레스건에 미세한 파열과 함께 염증이 생겨 붓고 통증이 찾아오는데, 이것이 바로 ‘아킬레스건염’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80년대 국민만화 ‘달려라 하니’를 보면 육상천재인 주인공 하니의 발목을 잡았던 것도 바로 아킬레스건 부상이었잖아요. 하니처럼 아킬레스건염은 주로 많이 뛰는 운동선수에게 나타나는 질환인건가요. 

유수인 기자 / 아킬레스건염은 주로 많이 뛰는 운동선수에게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과하게 운동을 한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또한 하이힐과 플랫슈즈를 자주 신는 여성 역시 아킬레스건염에서 자유롭지 못한데요, 특히 하이힐은 아킬레스건의 ‘적’입니다. 하이힐을 장시간 신고 있으면 발목 관절이 바닥 쪽으로 꺾인 상태에서 오래 있기 때문에 아킬레스건이 단축돼 아킬레스건염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플랫슈즈 또한 아킬레스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아킬레스건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손목만큼이나 발목 역시 활동량이 많아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곳 중 하나인데요  아킬레스건염의 주요 증상은 어떻게 되나요. 

유수인 기자 / 아킬레스건염 환자는 보통 아침 첫걸음부터 발뒤꿈치에서 통증 또는 뻑뻑한 느낌을 호소합니다. 운동을 한 직후 또는 다음날 통증이 유독 심하게 느껴진다거나, 계단을 오를 때 유독 발뒤꿈치가 아프고, 뒤꿈치나 아킬레스건 부위가 자주 부어 있으면 아킬레스건염을 의심해야봐야 합니다. 특히 아킬레스건염 초기에는 운동을 평소보다 많이 했다거나 활동량이 많을 때 발뒤꿈치 아킬레스건 부분이 욱신거리며 아프기 시작합니다. 이후 통증이 종아리까지 올라와 가벼운 보행 시에도 아픔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통증이 느껴질 때는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서 진단을 받는 것이 회복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 아닐까 싶어요. 이번엔 건초염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어떤 검사를 하게 되는지 알아볼게요. 

유수인 기자 / 건초염은 많은 경우 환자의 병력 청취와 의사가 직접 진찰하는 이학적 검사로 진단합니다. X-ray 상으론 석회성 건초염과 같이 일부 염증성 병변에서 진단의 단서를 찾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정상으로 보이며, 건초염을 진단하기보다는 관절염과 같은 다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X-ray 검사를 시행합니다. 최근에는 초음파를 이용해 빠르게 검사할 수 있으면서 MRI에 비해 적은 비용의 장점으로 임상에서 진단과 치료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성 건초염과 같은 일부의 경우는 혈액 검사와 MRI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치료법은 어떻게 되나요. 

유수인 기자 / 건초염은 심한 통증을 동반하더라도 ‘반복적 자세’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이정일 교수는 “통증이 심한 사람들은 특정 자세를 취했을 때 아픈 부위를 누르지도 못할 정도로 아파한다. 칼로 베이는 것처럼 아프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도 “환자가 느끼는 통증은 심한 편이지만 심각한 질환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기본적으로 반복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그 자세를 피하기만 해도 좋아진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직업상 어쩔 수 없이 그 자세를 취해야 한다면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해줘야 한다. 핸드폰이나 마우스를 30분간 사용했다면 5분정도 쉬거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면서 “부목으로 고정하거나, 먹거나 바르는 진통소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상태가 심각하지 않을 경우에는 반복적 자세를 피하고 진통소염제를 복용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는 거군요. 
하지만 그렇게 해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유수인 기자 / 이정일 교수는 “그럼에도 통증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국소적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해 볼 수 있다.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면 증상이 빠르게 호전된다”며 “다만, 완전히 치료되기 전 부분적 호전을 보일 때 문제되는 자세를 또 하게 되면 통증이 만성적으로 갈 수 있다. 충분히 쉬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흔하진 않겠지만 건초염으로 인해 수술까지 하는 경우도 있겠죠? 

유수인 기자 / 네. 매우 드물지만 협착에 의해서 염증이 생긴 경우나 재발이 계속되는 경우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수술적으로 제거를 함으로써 병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젊은층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건초염. 방심하지 말고 미리 예방해보시기 바랍니다. 메디인 마칩니다.  유수인 기자였습니다. 

유수인 기자 / 네 감사합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