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입원환자 감소세 확연

평균 입원일수도 짧아지는 추세

기사승인 2021-12-18 19: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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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입원환자 감소세 확연
쿠키뉴스DB

정신질환으로 병의원에 입원하는 사람이 줄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정신질환으로 입원한 건강보험 환자는 2015년 10만1183명이었다. 이후 2016년 9만6148명, 2017년 9만1740명으로 줄었고,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8만9934명, 8만6488명으로 8만명대로 떨어졌다.

의료급여 수급자의 정신과입원 양상도 같다. 2015년 7만1640명을 기록한 이후 2016년 7만1757명, 2017년 6만9221명, 2018년 6만8790명, 2019년 6만7986명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건강보험 환자와 의료급여 수급자를 합친 정신의료기관 연간 입원환자 수는 2015년 17만2823명에서 2019년 15만9726명으로 1만3079명이 줄었다. 

건강보험 환자의 경우 평균 입원일수도 짧아지고 있다. 2015년 108.0일이었던 1인당 입원일수는 해마다 줄어 2019년에는 103.4일로 짧아졌다. 

입원적합성심사제도가 도입된 것이 이러한 추세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6년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에 관한 법률’이 전면개정 되면서 2018년 6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입원적합성심사위원회는 정신질환자의 비자의입원(강제입원) 적합성을 살피고 있다.  

한편, 2019년 기준으로 입원환자 숫자가 가장 많은 정신질환은 ‘조현병, 분열형 및 상상성 장애’였다. 환자 1명당 평균 입원기간이 가장 긴 질환은 건강보험환자의 경우 정신지체(166.5일), 의료급여환자의 경우 조현병(248.4일)이었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