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공작도시’ 5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4.1%를 기록했다. 4회(3.1%)보다 1%포인트 상승해 처음으로 4%대에 진입했다. 동 시간대 방송된 수목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배우 수애, 김강우 등이 출연하는 ‘공작도시’는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 미술관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여자들의 욕망을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극 중 인물들을 둘러싼 비밀이 하나씩 베일을 벗고 갈등이 심화되며 긴장감을 더한다는 평이다.
‘공작도시’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KBS2 ‘학교 2021’은 자체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같은 날 방송된 ‘학교 2021’ 9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1.5%로 집계됐다. 8회(1.6%)보다 0.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1회 2.8%로 첫 발을 뗀 ‘학교 2021’은 이후 1%대 늪에 빠졌다.
‘학교 2021’은 주요 등장인물인 김요한, 조이현, 추영우의 삼각관계를 그리고 있다. 청소년의 사랑과 진로 고민 등을 다루며 공감을 얻었으나, 잔잔한 전개가 시청자 흥미를 유발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tvN ‘멜랑꼴리아’도 답보 상태에 빠졌다. 이날 방송된 13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2.3%를 나타냈다. 12회(2.3%)와 동일한 수치다. 1%대에서는 벗어났으나 2%대 초반에 머무르며 뚜렷한 한방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임수정, 이도현이 비리 권력 카르텔에 맞서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으나, 이들의 로맨스가 다소 더디게 전개돼 아쉽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