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대구 역세권 공간혁신 밑그림 그린다”

‘동부소방서 및 법원·검찰청 후적지 기본계획 용역’ 착수

입력 2022-01-16 09: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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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대구 역세권 공간혁신 밑그림 그린다”
이전 예정인 동부소방서와 법원·검찰청 후적지 위치도. (대구시 제공) 2022.01.16
대구시가 이전이 가시화된 동부소방서, 법원·검찰청 후적지를 개발하는 동대구 역세권 공간혁신 밑그림을 그린다.

대구시는 오는 17일 시청 별관에서 ‘동부소방서 및 법원·검찰청 후적지 개발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동부소방서와 법원·검찰청의 이전이 가시화되고 대구권 광역철도 및 도시철도 엑스코선 개통 등 급격한 도시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동대구 역세권의 계획적인 관리와 활성화를 위한 도시공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부소방서 후적지는 3097㎡로 오는 2024년 혁신도시로, 법원·검찰청 후적지는 4만 3998㎡ 2027년 연호지구로 이전할 예정이다.

시는 동대구 역세권의 중요한 공간자산인 동부소방서 및 법원·검찰정 후적지에는 개발의 파급력과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별적인 접근이 아닌 동대구 역세권 활성화 전략에 따라 종합적인 관점에서 개발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또 후적지 개발이 또 다른 도심 속의 섬을 만들지 않도록 주변과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벤처·창업 등 지식기반산업의 중심지이자 신성장 동력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동대구벤처밸리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개발을 지향할 방침이다.

동대구벤처밸리의 창업·기업지원시설 및 벤처기업들과 인접한 동부소방서 및 법원·검찰청 후적지는 시설과 기업 간 기능적·공간적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건강한 창업생태계 형성을 위한 거점으로 조성해 수도권과 남부권을 잇는 영남권 비즈니스 중심지 형성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큰 방향이다.

계획의 실현성과 실행력 강화에도 나선다. 

동대구 역세권의 실질적인 활성화 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창업·기업지원기관, 유관 기관·단체 등 수요자 중심의 ‘민·관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계획의 실효성과 실행력을 담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세미나, 공청회 등 다양한 시민공론화 과정을 함께 추진해 시민이 공감하는 계획을 수립한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동대구 역세권은 대구시 벤처·창업의 전진기지이자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 등 주요한 변화가 예상되는 지역인만큼 실현 가능한 최적의 전략과 개발 계획을 마련해 신산업 발전을 위한 거점으로 발전시켜 서대구 역세권과 함께 대구시 전체적으로 도시공간이 균형 발전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