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AI 확진 소식에 평택시 긴장…유입 차단에 총력

입력 2022-01-24 13: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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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AI 확진 소식에 평택시 긴장…유입 차단에 총력
화성시청

경기도 화성시가 관내 산란계 농장 2곳에서 사육 중인 닭들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됨에 따라 지역 내 전체 가금류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24일 AI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화성시 등에 따르면 화성내 산란계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H5N1형 AI가 확인됐다. AI항원이 발견된 곳은 산란계 약 24만 마리를 사육 중인 향남읍 A농장과 남양읍 B농장(19만여마리 사육 중) 등 2곳이다

이에따라 시 방역당국은 해당 2개 농장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43만 마리를 살처분하고, 인근 500m 이내 2개 농장 및 B농장주가 함께 운영하는 1개 농장의 가금류 38만 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하고 있다. 또 AI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대(발생농가 10㎞) 내 63개 농가(401만 마리)에 대한 정기검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관내 전체 농장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화성시에서는 110여개 농장에서 가금류 470만 마리를 사육 중이다.

한편 평택시는 화성시와 경계에 있는 청북읍 고잔리 지역 양계농가 방역실태를 점검한 후 팽성읍 거점소독소로 이동해 축산관계 차량의 소독상황을 확인하는 등 AI의 관내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평택시에서는 거점소독소 2곳(팽성, 안중)을 운영하고 있으며, 과거 발생농장 및 대규모 농장 출입통제를 위해 선제적 통제초소 5곳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무인헬기 항공방제 용역을 통해 산란계 및 종계 농장을 대상으로 축사지붕과 울타리 주변 등 소독이 어려운 구역에 대해 집중방역을 지원하고 있다.

진위천, 안성천, 남양호 등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해서는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출입을 금지시키는 한편, 광역방제기(3대), 가축방역차량(4대), 살수차(2대) 등을 활용해 농장 진입도로 및 철새도래지 주변도로를 권역별로 나눠 매일 순회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화성=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