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코스피 상장…"친환경 신사업 강화"

기사승인 2022-01-25 16: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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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코스피 상장…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2025년까지 신사업의 매출 기여도를 전체 매출 대비 10% 수준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후 사업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김창학 대표이사는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및 주택 건설 사업으로 브랜드 파워를 향상시키고 탄탄한 성장을 기록해온 현대엔지니어링은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신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내일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앞세운 글로벌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플랜트와 인프라 부문, 건축과 자산관리 부문 두 축으로 나눠 사업을 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4년 건축사업 포트폴리오를 추가한 이후 지난해 국내 시공능력평가 6위에 올랐다. 글로벌 곳곳에도 종합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수주 잔고는 지난해 3·4분기 기준 27조8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1600만주를 공모한다. 1주당 공모 희망가는 5만7900~7만5700원 사이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골드만삭스가 상장을 주관한다. 국내외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은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하고 공모가를 최종 확정한 후 2월 3일과 4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매매 개시 예정일은 2월 15일이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차세대 초소형원자로 △이산화탄소(CO2) 자원화 △폐플라스틱 및 암모니아 활용 청정수소 생산 △폐기물 소각 및 매립 등 신사업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추진하고 있는 6가지 신사업은 기존 사업인 플랜트와 인프라 부문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이나 운영적인 측면에서 어려움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해당 신사업들은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사업에 따라 오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025년에는 신사업 매출 기여도가 전체 매출액의 약 1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