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바이오헬스산업' 거점 꿈꾼다

의사과학자 양성 출범식 열려...내년 개원 포스텍 의과학대학원 공개
경북도·포항시·포스텍, 차별화된 의사과학자 양성 본격화

입력 2022-05-19 15: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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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바이오헬스산업' 거점 꿈꾼다
포스텍 의사과학자 양성 출범식 모습. (포항시 제공) 2022.05.19

경북 포항시가 바이오헬스산업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교육보국(敎育報國)의 뜻으로 세워진 포스텍이 의사과학자 양성을 통한 의료보국(醫療報國)에 나선 것.

경북도, 시, 포스텍은 19일 포스텍 융합연구동에서 의사과학자 양성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내년에 문을 여는 의과학대학원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의사과학자는 기초 과학과 공학을 기반으로 의학 지식을 갖추고 과학·공학, 의학 융합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는 의사를 의미한다.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절반이 의사과학자고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스텍은 방사광가속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 우수한 바이오 분야 인프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의과학대학원을 운영한다.

융합대학원 내에 설치되는 의과학대학원은 의사 면허 소지 여부와 관계 없이 진학할 수 있다.

이는 포스텍이 목표로 하는 공학 기반 연구중심 의대 설립 첫 단계다.

포스텍은 기존 학과와 연계한 학제간 융합 교육·연구를 통해 다양한 의료 수요를 충족하는 한편 바이오·헬스산업 육성·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포스텍은 혁신적인 의학교육을 통해 인류의 건강한 삶을 선도할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장식 시장 권한대행은 "포항이 바이오헬스산업 거점으로 국가 균형발전의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