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폭염 대비 취약계층 안전한 여름나기 지원

입력 2022-06-16 09: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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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폭염 대비 취약계층 안전한 여름나기 지원
대구시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오는 9월까지 노인숙과 쪽방주민들 등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 보호대책을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해 대구시가 여름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시원한 생수를 나눠주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대구시 제공) 2022.06.16

대구시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오는 9월까지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 보호대책을 추진하다.

구‧군 합동대응반을 구성해 노인숙과 쪽방 주민들에 대한 현장방문을 강화하고 폭염대비 행동요령과 안전사고 예방 홍보를 펼친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노숙인 등 사회취약계층의 폭염피해를 줄이기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대상자별 환경 여건에 맞는 냉방물품을 지원한다. 

노숙인에게는 얼음생수, 보양식키트, 넥풍기, 스포츠타올, 이온음료 등을, 쪽방생활인에게는 얼음생수, 보양식키트, 선풍기, 여름이불, 아이스박스(생수보관용) 등을, 자활근로자에게는 선풍기, 냉장고, 넥풍기 등을 배부한다.

특히 냉장고가 없는 쪽방 주민들과 노숙인들에게는 폭염기 3개월 동안 취약계층 주민들이 서로 돕고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주-주 케어 시스템을 활용해 매일 얼음생수 1병을 전달한다.

또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에 노숙인들의 단체급식 어려움을 고려해 도시락을 제공하고,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이 폭염기에 기력을 잃지 않도록 월 1~2회 삼계탕팩 등 보양식도 지원한다.

노숙인종합지원센터는 현장대응팀을 구성해 대구역, 동대구역, 지하철 역사 등 노숙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아웃리치(현장순찰활동) 및 긴급구호품 제공 등 거리 노숙인 위기관리에 집중한다.

쪽방상담소는 자원봉사자와 함께 쪽방 밀집촌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안부묻기, 생필품 제공, 후원 연계 등 현장보호 활동을 수행한다.

아울러 노숙인시설과 무료진료소 등을 무더위쉼터로 지정 운영하고 거리 노숙인을 위한 야간 잠자리도 운영해 더위를 피해 갈 곳이 없는 취약계층의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곽병원 내 무료진료소에서는 폭염에 취약한 노숙인 등에 대한 1차 진료 및 건강상담, 전염병 예방 안내, 사례관리, 2~3차 병원 연계 지원 등 사회취약계층 폭염 대비 의료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

정한교 대구시 복지국장은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폭염에 취약한 사회취약계층의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며, “주변에서 위기상황에 처한 이들을 발견하면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로 신고해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