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첫 경제 행보 '산업육성' 현장 간담회

'반도체 테스트베드' 기관 설립 적극 추진
양질의 일자리 마련 위해 지방정부 최대한 노력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 내정자 대덕넷 대표 자격 참석

입력 2022-07-07 15: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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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첫 경제 행보 '산업육성' 현장 간담회
이장우 대전시장이 7일 대전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석봉 대덕넷 대표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7일 글로벌 반도체 부품업체인 MKS(유성구 용산동 소재)에서 지역 반도체 산업 발전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반도체 산업 현장방문은 이장우 시장의 첫 경제 행보로 반도체 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며,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대전에 반도체 기술 생태계를 조성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이 자리에는 이석봉 대덕넷 대표(대전시 경제과학 부시장 내정자), 이강호 ㈜단단 대표, 한성호 MKS PSA 대표, 이상윤 ㈜인텍플러스 대표, 민경훈 ㈜커미조아 대표, 이창우 한국기계연구원 연구부장, 허민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노진성・윤창민 한밭대학교 교수, 정재용 대전시 과학산업국장, 임헌문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해 지역 반도체 기술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기업체 대표들은 "대기업에서 우리가 만든 제품이 문제없는 제품이라는 것을 인증 해 줄 수 있는 '반도체 부품 평가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대전지역의 강소기업이 생산한 반도체 부품을 삼성과 현대 등 대기업이 믿고 꾸준히 구매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의 협조해 '반도체 테스트베드' 시설 구축을 위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래도 부족한 유지 관리 비용 등은 지방정부에서 채워 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일에 대전시장이 앞장서겠다"며 "대전시장 후보 시절 윤석열 대통령이 대전을 방문해 산업용지 확보 등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 첫 경제 행보 '산업육성' 현장 간담회
이장우 대전시장이 산·학·연·관이 협력해 지역 산업을 성장시키자며 화합을 다지고 있다. 

반도체 관련 생산 업체 대표들은 '차별화된 반도체 기술 확보를 위한 인재육성'이 필요하다며, 시의 인재 확보 방안을 물었다. 

이 시장은 "산업단지 내에 청년 주택을 보급하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시설을 갖춰 대전에 머물고 싶도록 만들겠다"며 "대전 지역 청년들의 주거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5천 명 정도를 매월 일정 금액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청년정책을 밝혔다. 

더불어 이 시장은 "인력 수급을 위해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폴리텍대학'과 연계해 재직자 과정을 물론 학과 신설도 협의하면 인재 양성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이장우 시장은 "반도체 테스트베드는 규모와 예산은 확답할 수 없지만 해야 할 일은 해야되기 때문에 미루지 않고 결과를 알려 드리겠다"며 "경제과학 부시장 내정자도 부임과 동시에 오늘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장우 대전시장, 첫 경제 행보 '산업육성' 현장 간담회
이장우 대전시장이 7일 반도체 부품 관련 기업 'MKS PSA'를 현장 방문해 한성호(오른쪽) 대표의 설명을 듣고 대전 산업육성 정책을 전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한편 이장우 대전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반도체 장비와 설명을 들으며 현장을 둘러봤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