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수원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50분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다세대주택 건물주로부터 “문이 잠긴 세입자 방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 안에서 부패한 여성 시신 3구를 발견했다. 이 주택은 60대 여성 A씨와 A씨의 두 딸이 함께 살던 곳으로 알려졌다.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신권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태지만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의심 정황이 없는 점고 유서가 발견된 점을 토대로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 등은 평소 건강 문제와 생활고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