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도내 올해 공공 건설사업 4조 1000억... 지역경제 ‘온기’ 돌까 [힘쎈충남 브리핑]

입력 2023-02-02 15: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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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도내 올해 공공 건설사업 4조 1000억... 지역경제 ‘온기’ 돌까 [힘쎈충남 브리핑]
충남도청 전경. [쿠키뉴스DB]


작년 3조 4281억 원보다 6922억 늘어… 상반기 65% 신속 집행

충남도와 일선 시·군들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대폭 확보한 가운데 올해 공공 건설공사‧건설엔지니어링 사업 발주 금액이 4조 원대를 넘어서며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온기를 돌지 주목을 끌고있다. 

2일 도에 따르면, 올해 도와 시‧군,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건설공사와 건설엔지니어링 사업은 총 5097건 4조 1204억 원으로, 지난해 5429건 3조 4281억 원보다 20.19% 증가했다. 

유형별 발주 금액은 건설공사 3585건 3조 5210억 원, 건설엔지니어링 사업 1512건 5993억 원이다. 

주요 공사 및 금액은 두마∼노성 간 지방도 확포장 공사 931억 원,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공사 824억 원, 칠산천 지방하천 정비 사업 305억 원 등이다. 

시‧군은 △천안 565건 4852억 원 △서천 330건 1239억 원 △공주 96건 1024억 원 △홍성 253건 881억 원 △아산 299건 852억 원 등 총 3281건 1조 2752억 원이다. 

시‧군 주요 사업으로는 △입장처리분구 하수관로 정비 사업 385억 원 △우성(동대, 상서, 대성) 마을하수도 설치 사업 172억 원 △온양천 지방하천 정비 사업 200억 원 △남원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254억 원 △비인 다사지구 농어촌 마을 하수도 정비 사업 170억 원 △예산정수장 확충 사업 283억 원 등이 있다.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중부발전,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11개 공공기관은 949건 1조 1055억 원의 건설공사와 건설엔지니어링 사업을 발주한다. 

또 도교육청은 447건 3184억 원,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84건 5770억 원,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32건 181억 원의 건설공사‧건설엔지니어링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 

김택중 도 건설정책과장은 “올해 공공 발주 정보를 도내 업체에 제공해 입찰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아파트 등 민간 대형 건축공사와 공공기관 대형 공사에 공동 도급이나 하도급 참여 확대 방안도 마련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이같은 실적은 올해 사상 첫 정부예산 9조 원 시대 개막에 따른 효과로 보고 발주 금액의 65%를 상반기 내에 신속 집행할 방침이다.
 

만 12세 이하 아이돌봄서비스 연 840시간→960시간으로 늘려

충남도는 올해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시간과 범위가 확대됐다고 2일 밝혔다. 

아이돌봄서비스는 부모의 맞벌이 등 양육 공백이 발생하는 만 12세 이하 아동 가정에 돌보미가 직접 찾아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 사업이다. 

올해 지원 시간은 연 840시간에서 120시간 늘어난 연 960시간이며, 지원 범위는 맞벌이 및 한부모 가정 등에서 다문화 가정과 아동학대 피해 위기 가정까지 넓혔다. 

돌보미 비용은 이용가정의 소득수준에 따라 가∼라형 4가지 유형으로 정부 지원율에 맞춰 차등 지원되며, 중위소득 150% 이하(4인 가구 810만 2000원)면 지원받을 수 있다. 

저소득 한부모가족, 장애부모·장애아동 가정의 경우는 최대 90%까지 돌보미 비용을 정부가 지원한다. 

아이돌봄서비스 정부 지원을 받고자 하는 가정은 각 지자체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누리집(online.bokjiro.go.kr)을 통해 아이돌봄서비스 소득 판정을 거쳐 정부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을 통한 아이돌보미 신청은 상시 가능하며,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은 상태에서 아이돌봄 누리집(www.idolbom.go.kr)을 통해 회원가입 후 신청하면 된다. 

가입 시 문의사항은 대표 전화(1577-2514)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아이 돌봄이 필요한 가정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돌보미 교육, 인력 확보 등 행정 지원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도민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부탁했다.


농산물 가공·치유농업 등 농촌자원사업에 76억 투입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일 기술원에서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업인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한 농촌자원사업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농산물 가공 창업 농가 육성 분야 38억 원, 치유농업 및 농촌 체험 분야 22억 원, 농작업 안전관리 및 도시농업 기술 보급 분야 16억 원 등 총 144개소 76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별 중점 과제는 △소비 경향(트렌드) 및 지역 여건을 반영한 가공상품 개발 △상품 기획 및 제품 생산 전문성 강화 △마케팅 강화를 통한 유통채널 다양화 △치유농업 안정적 정착 지원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체험 프로그램 개발 △농업 안전관리 체계 구축 △도시농업 전문인력 기반 확대 등이다. 

서동철 농촌자원과장은 “농작업 재해 예방과 치유농업 활성화 등 농촌자원사업이 농업·농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농업인의 현장 목소리를 들어 발전시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충남농업기술원, 스마트 강소농 육성 지원단 발대식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일 서산시 청년다육농원에서 관계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강소농 육성을 위한 충남 강소농지원단 영농현장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은 본격적인 영농현장 컨설팅을 앞두고 데이터 활용과 기술·경영 역량을 보유한 스마트 강소농 육성을 위한 다짐과 함께 영농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충남 도내 올해 공공 건설사업 4조 1000억... 지역경제 ‘온기’ 돌까 [힘쎈충남 브리핑]
충남농업기술원은 2일 서산시 청년다육농원에서스마트 강소농 육성을 위한 충남 강소농지원단 영농현장 발대식과 함께 워크숍을 개최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농가가 현장에서 겪는 기술적인 어려움과 비용 절감, 품질 향상, 고객 확보 등 경영 개선을 위한 다양한 고민을 해소할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위원 상담도 진행했다. 

충남 강소농지원단은 현장 컨설팅 등을 통해 경영 역량 제고와 품목별 기술 향상, 스마트 농업 관련 기술·역량 지원에 중점을 두고 9명의 전문가가 현장 지원 활동을 펴고 있으며, 농촌진흥청이 운영하고 있다.


예산장터 삼국축제’, 한국방문의해-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 선정 

예산군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추진하는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예산장터 삼국축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2일 군에 따르면 K-컬쳐 관광이벤트는 외국인 관광객이 문화, 예술, 콘텐츠, 스포츠, 게임, 음식 등 다양한 분야의 매력적인 K컬처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지역 관광콘텐츠를 발굴하는 사업으로, 예산군은 군의 대표축제인 ‘예산장터 삼국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이벤트에 선정됐다.

충남 도내 올해 공공 건설사업 4조 1000억... 지역경제 ‘온기’ 돌까 [힘쎈충남 브리핑]
지난해 예산장터 삼국축제장 모습. 사진=홍석원 기자.

예산장터 삼국축제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불굴의 도전정신과 발상의 전환을 통해 지역경제와 축제콘텐츠 발전을 동시에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도내 지역향토문화축제 3위, 세계축제협회가 주관하는 2022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에서 금상(지역활성화형 축제 부문)을 수상하는 등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환경에 발맞춰 시골 정취와 장터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감성 체험 프로그램 및 포토존 확대, 추억의 먹거리 메뉴 개발, 전문 외식산업업체인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와의 협업 등을 통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지난해에는 36만명이 방문하는 등 예산의 대표 축제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군은 올해 삼국축제 개최시 외국인들의 K컬처 체험을 위해 개막식 내 한국방문의 해 홍보영상 상영, 한류 체험프로그램 운영, K컬처 체험 1일 관광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재구 군수는 “국내외에 우리의 대표 축제인 예산장터 삼국축제의 대대적인 홍보를 펼쳐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K컬처와 관광을 융합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산군, 충남 의병기념관 건립 앞두고 예산의병 특강 눈길

예산군이 민선8기 충남도지사 공약의 하나인 충남 의병기념관 건립을 앞두고 홍성군이 유치 경쟁에 뛰어들면서 예산의병을 재조명하는 특강을 실시해 눈길을 모았다. 

군은 지난 1일 군청 추사홀에서 군 부서장 및 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예산의병의 활약과 역사적 의의를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을 역임한 박민영 박사가 맡았으며, 박민영 박사는 한 말 중기 의병에서 예산 출신 의병이 찾지 하는 비중이 크고 특히 홍주의병은 예산 광시장터에서 시작해서 예산 수당 이남규 고택에서 끝났음을 강조했다. 

충남 도내 올해 공공 건설사업 4조 1000억... 지역경제 ‘온기’ 돌까 [힘쎈충남 브리핑]
예산군이 지난 1일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예산의병을 재조명하는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예산군 제공]

충남지역 의병은 ‘유성의병’, ‘홍주의병’, ‘당진의병’, ‘정주원의병’, ‘당진소난지도의병’, ‘세종의병’ 등이 있으며, 충남도에서는 이를 한곳에 모아 전시할 수 있는 '충남 의병기념관'을 예산 소재 윤봉길의사기념관 인근에 건립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아울러 군은 오는 6월 1일 윤봉길의사 생가가 있는 충의사 도중도 일원에서 제13회 대한민국 의병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최재구 군수는 “이번 특강을 통해 홍주의병의 발원지이자 종결지로서의 우리지역의 의병에 대한 역사성이 재조명되길 바란다”며 “특히 대한민국 의병의 날 행사는 중앙정부 차원의 국가 기념행사인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보훈처 누리집을 보면 충남지역 독립유공자공훈록의 의병분야 인원은 총 171명으로 청양군이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예산군이 11명, 홍성군이 9명으로 나타났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