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경북대에 따르면 행정학부 김석태 명예교수와 이시철 교수가 한국지방자치학회 학술상을, 하혜수 교수가 고주상을 수상했다.
김석태 명예교수와 이시철 교수는 한국지방자치학회보 제34권 제3호(2022년)에 게재한 논문 ‘미니-퍼블릭 실험 제안: 지방의회 선거제와 추첨제 논쟁’의 학술적 우수성과 시의성을 인정받아 이번 학술상을 받았다.
김석태 명예교수는 2020년에 아리스토텔레스, 루소, 토크빌 등 여러 지방자치 철학자의 주장을 집대성한 ‘지방자치 철학자들 그리고 한국의 지방자치’를 저술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지방자치학회 고주상을 받은 바 있다.
이시철 교수는 ‘K행정학’, ‘인사행정: 행정 논리와 정치 논리’, ‘그린 어바니즘’ 등의 저역서를 통해 행정, 사람, 도시에 관한 연구를 축적해오고 있다.
이 교수의 이번 학술상 수상은 2008년 한국정부학회 학술상과 2017년 도시행정학회 학술상에 이어 세 번째다.
하혜수 교수가 받은 고주상은 초대 한국지방자치학회장을 역임했던 노융희 전 서울대 교수의 호를 따서 만든 학술상으로, 지방자치의 학문적 발전에 공헌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된다.
하 교수는 ‘지방자치론’과 ‘지방분권 오디세이’ 등 지방자치 및 지방분권에 관한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발표했다.
지역발전위원회 위원과 행정협의조정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자문 역할을 수행했으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수상한 3명의 교수는 “한 대학에서 지방자치 분야 메이저 학회 학술상을 대거 수상한 것은 드문 경우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그동안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권력 다툼의 성격이 짙었고 주민이 기대하는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위한 노력과 성과는 미흡했다고 진단한다. 향후 주민자치 발전과 지역소멸 방지에 기여하는 정책 대안의 마련을 위해 더욱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