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일본의 수출규제 해제와 한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철회 절차가 이번주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일본 방문 성과와 관련해 출입기자단 대상 백브리핑을 열고 "화이트리스트의 조속한 복원을 위해 이번주 중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하며 개정 절차에 착수하는 한편 일본과 관련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장관은 "정부 간 협의가 시작됨으로써 양국 기업간 비즈니스 협력과 규모 있는 투자가 활성화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통상규범이 형성되는 가운데 교역과 산업구조 측면에서 상호 보완점이 많은 양국이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반도체 등 한국의 첨단산업 제조 기업과 일본의 소재·부품·장비 기업 연계를 토대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일본 소부장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액화천연가스 분야 협력을 통해 자원 무기화에 공동 대응하고, 미래 친환경 선박, 수소환원제철 관련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확대해 2050 탄소중립 달성에도 협력한다.

또 그동안 끊겼던 철강, 에너지, 조선 분야 소통 채널을 재개하고 반도체, 공급망, 수소, 산업정책과 관련한 협력 채널을 신설·확대할 예정이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