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마니산 산불 이틀째… 진화율 86%

주민 8명 대피

기사승인 2023-03-27 06: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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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마니산 산불 이틀째… 진화율 86%
26일 오후 2시 44분쯤 인천시 강화군 마니산에서 큰불이 나 산불진화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 연합뉴스

인천 강화 마니산에서 큰불이 나 소방과 산림당국이 이틀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7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5시 기준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마니산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율은 약 86%다. 

이 불로 산림 약 22ha가량이 소실됐고, 마을 주민 8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전날 오후 2시44분쯤 발생했다. 국가 지정 보물을 보유한 정수사 인근으로 불이 번질 조짐을 보이자 소방당국은 오후 4시 11분 인접 소방서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강화군 등의 조사 결과, 불은 마니산 초입부 인근 무속인이 굿을 하는 공간이 굿당에서 시작해 마니산까지 확산한 것으로 추정됐다. 

산림당국과 소방 등은 진화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