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도민회의 개최…관광‧문화‧체육 발전방향 모색 [경남브리핑]

입력 2023-03-27 17: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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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27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도지사와 도민 10명이 도정에 대해 직접 소통하는 '3월 도민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도민회의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봄철 지역 축제와 공연이 활성화되고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관광, 문화‧예술, 체육 분야에서 활동하는 경남도민 10명을 초청해 해당 분야의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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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진행된 도민회의에서는 관광, 문화‧예술, 체육 분야에서 참신한 정책 제안과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고계성 한국관광학회 회장(경남대학교 관광학부 교수)은 남해안 크루즈 관광 기반시설 확보, 문신미술관 확대 및 활성화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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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문기 남해관광문화재단 바래길 팀장은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과 관련해 이용자를 중심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남 전체의 둘레길을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하자고 제안했다.

정영진 YJ캠핑카 대표는 캠핑인구 전국 3위인 경남에서 전국캠핑카페스티벌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으며 김영재 경남파크골프협회 회장은 파크골프장 확보를 위해 하천 주변 환경규제를 완화해 양성화 할 것을 주장했다.

이하영 아트영포엠 대표와 강나현 청년작가는 청년예술인이 경남을 떠나지 않고 예술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경남청년예술단 설립과 함께 예술 창작공간(레지던스) 조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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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지사는 "관광산업은 앞으로 우리 경남의 미래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주력산업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모든 지자체의 소망인 문화예술의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도민들이 도정에 건의한 정책들이 직접 반영돼 도민들의 정체성을 새롭게 재조명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경남 행정통합 추진 정책토론회 개최


경상남도 정책자문위원회 기획조정분과위원회는 27일 경남연구원에서 부산-경남 행정통합 추진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수도권 과밀화 및 지역소멸 대응 방안으로 현재 대두되고 있는 부산-경남 간 행정통합에 대한 장‧단점 및 추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도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정책자문위원회를 비롯해 도민, 경남연구원, 경남도 및 부산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하민지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의 ‘부산-경남 행정통합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4명의 지정토론자의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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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의 좌장은 경상남도 정책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이자 경남대학교 명예교수인 정원식 교수가 맡았으며 토론자로는 이민원 광주대학교 명예교수, 하혜수 경북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주기완 창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박충훈 부산연구원 연구위원이 맡았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하민지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은 부산‧경남 행정통합의 필요성으로 수도권 집중현상, 특별자치시, 특별자치도 등 특별자치 지위를 가진 행정구역이 다수 등장함에 따라 일반 광역자치단체의 불이익, 혼란에 대응할 필요성 등을 제시했으며 행정통합의 주요 쟁점과 추진방향도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앞선 타 지자체(광주-전남, 대구-경북) 행정통합 사례를 통한 성공방안, 시사점 등을 공유했으며 행정통합 추진에 따른 정책 기대효과와 함께 예상되는 문제점도 모색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경상남도 정책자문위원회 기획조정분과위원회 정시식 위원장은 "현재 우리는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수도권 일극체제 및 지역소멸이라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고 수도권과의 불균형뿐만 아니라 경상남도 내 18개 시․군 간의 불균형도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경남 간의 행정통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경남도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이니만큼 도민에게 충분히 홍보하고 소통한 후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 개소 


경상남도는 27일 전국 최초로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에서 리모델링 및 증축한 '경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 개소식을 개최했다. 

노영식 경남도 경제기업국장은 기념사에서 "혁신타운이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조직, 연계 기관 등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시장경제를 보완하고 어려운 계층에게 더 많은 일자리와 서비스, 새로운 창업이 생겨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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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기업 대표인 푸른에셀 박미정 대표는 "2년 전에 사회적기업에 입문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때 혁신타운이 조성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입주를 꿈꿨었다"며 "혁신타운의 일원으로써 경남혁신타운이 전국의 으뜸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혁신타운은 구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전시장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3391평 규모로 리모델링 및 증축됐다. 

국비 140억원을 지원 받고, 도비 84억원, 창원시비 56억원 등 총 280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20일에 완공했다.

혁신타운에는 사회적경제기업 사무공간, 창업자 공간, 교류‧회의 공간,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 등이 마련돼 있어 도내 사회적경제 분야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인적·물적 거점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남도, 군지역 최초 '거창-합천 대중교통광역환승할인제' 도입  


경상남도와 거창군, 합천군은 27일 경남도청에서 '거창-합천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거창-합천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는 도내 군지역 간 최초로 도입되는 사업으로서 거창‧합천 지역을 오가는 농어촌버스를 3시간 이내에 환승하게 되면 다음번에 탑승하는 버스의 관내 교통카드 단일요금(900원)을 할인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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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른 손실금은 도에서 30% 지원하고 나머지는 양 지자체에서 동일한 비율로 분담하는 등 행정‧재정적인 사항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경남도와 거창군‧합천군은 올해 2월 초까지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을 위한 실무협의를 3차례 실시해 거창 및 합천의 교통체계에 적합한 환승규칙을 확정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으며 오는 10월까지 환승할인 시스템 개발 및 시험운영을 거쳐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경남도는 인접 생활권역 간의 편리한 통행 및 활발한 교류를 통한 상생 발전은 물론 도시 및 농촌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영 한산도, '2023년 찾아가고 싶은 봄섬' 선정


'통영 한산도'가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 '2023년 찾아가고 싶은 봄x섬'에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부터 섬 연구기관인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각 섬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색을 알리기 위해 계절마다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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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찾아가고 싶은 봄x섬'은 꽃, 트레킹 등 봄 계절이 연상되는 테마에 따라 선정했다.

통영 한산도는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으로 널리 알려져 한산대첩 기념비, 충무사, 한산정, 제승당 등의 충무공 유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분홍빛 섬이다.

봄철(4월경)에 섬을 방문하면 역사적 현장을 둘러봄과 동시에 낚시, 캠핑, 트레킹 등 다양한 여가활동도 같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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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산일주도로를 따라가면 푸른빛 바다와 핑크빛 벚꽃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에 봄섬으로 선정된 통영 한산도에 대한 자세한 여행정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남도는 이번 '찾아가고 싶은 봄x섬'에 선정된 경남의 섬을 전국에 알리기 위하여 경남의 섬 누리집,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섬 여행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상남도, 베트남 호치민 기계박람회 참가 기업 모집


경상남도가 '2023 베트남 호치민 기계박람회(MTA VIETNAM)'에 참가할 도내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대상은 도내에 소재하는 기계·금속 분야 중소기업 6개사로 3월27일부터 4월14일까지 '경상남도 해외마케팅 사업지원 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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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행사는 7월4일부터 7일까지 호치민에 위치한 사이공 전시 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리며 참가 기업에는 부스 임차료, 1인 편도 항공료와 통역비 50%가 지원된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베트남 호치민 기계박람회는 2003년부터 열린 베트남 최대 규모의 기계·금속 분야 전시회로 지난 해 11개국 144개 기업이 참가했다. 

경남도에서는 8개 기업이 참가하여 수출 상담 218건, 969만 달러와 계약 기대 103건, 615만 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경상남도, 2023년 농어촌진흥기금 327억원 융자지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농어업인의 경영개선으로 농어업의 자생력 확보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3년도 농어촌진흥기금 융자지원' 대상자를 확정하고 3월28일부터 융자금 대출을 실행한다.

앞서 1월27일부터 3월10일까지 진행된 도내 시군별 융자신청에 접수한 농어업인 중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정책심의회'를 거쳐 추천·확정한 1089명의 대상자에 대해 농자재 구입비, 시설·장비임차료, 유통·가공·판매 등에 필요한 운영자금 278억원과 시설 및 기자재의 확충·개선 등에 필요한 시설자금 49억원을 합한 327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전년 같은 시기 696명, 209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로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시중 대출상품과 정책자금에 비해 저금리인 농어촌진흥기금으로 농어업 경영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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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진흥기금 융자지원 대상자는 3월28일부터 주소지 NH농협 시·군지부에 지원대상자 선정 통지서, 주민등록증 등 구비서류를 갖추어 방문 신청하면 신용조사 및 담보물 감정을 통해 최종 대출실행이 확정된다.

농어업인이 부담하는 농어촌진흥기금의 금리는 연 1%의 저금리이며 운영자금은 1년 거치 3년 균분상환, 시설자금은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하는 조건이다.

경상남도 농어촌진흥기금은 2022년에는 도내 농어업인 995명에 234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난 1995년 기금 설치 이후 그간 4만 48명에게 8835억원을 융자 지원해 농어촌 경제 활성화 및 농어가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