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비리를 폭로하던 전두환 손자 전우원(27)씨가 오는 28일 귀국한다.

전씨는 자신의 SNS에 한국 입국 계획을 올렸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오전 1시쯤 뉴욕에서 출발해 28일 새벽 5시2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그는 “5·18 유가족분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사과드리고 싶다”며 “(한국에) 도착한 이후 바로 광주로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SBS ‘궁금한 이야기’ 제작진 분들께서 광주로 가는 길 동행해주시고 도와주신다고 말씀해주셔서 일단은 그렇게 할 것 같다”고 계획을 전했다.

5·18 기념재단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27일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전씨는 전날 오후 8시쯤 5·18 기념재단 SNS 통해 직접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는 “저의 잘못을 더 깊게 배우고 사죄드리고 반성하고 회개하고 싶다”며 “피해자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다. 도와주실 수 있으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5·18기념재단과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는 “반성과 사죄를 위해서 광주에 온다면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답변했다”라며 “구체적인 연락이 올 경우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