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로봇·미래기술 한자리에…2023 월드IT쇼 [가봤더니]

기사승인 2023-04-20 13: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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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로봇·미래기술 한자리에…2023 월드IT쇼 [가봤더니]
2023 월드IT쇼에서 관람객들이 KT의 배송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인공지능과 로봇, 클라우드 등 미래기술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2023 월드IT쇼가 개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무역협회 등 6개 기관이 공동주관 하는 2023 월드IT쇼가 1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월드IT쇼는 올해 15번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ICT분야 전시회다.

인공지능·로봇·미래기술 한자리에…2023 월드IT쇼 [가봤더니]
2023 월드IT쇼에서 관람객들이 새로운 IT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 447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T, KT, LGCNS,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과 ICT분야 중견·중소기업, 혁신스타트업 등이다. 주요 참가 분야는 △AI플랫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ICT 융합서비스 △스마트홈·오피스·가전 및 스마트 헬스케어 △자율주행, UAM, 드론 등 지능형 모빌리티와 로봇 △디지털트윈&메타버스(XR기술)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보안소프트웨어&블록체인(NFT) △양자정보과학 분야 등으로 최첨단 신기술과 IT비즈니스 모델들로 전시관이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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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 IT쇼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갤럭시 S23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 등 다양한 갤럭시 제품으로 부스를 채웠다. S23 시리즈를 현장에서 대여,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게 했다. S23 울트라의 100배줌을 직접 당겨 멀리 있는 글자를 확대해보게 했다. 100배줌이 앨범에 저장될 때 노이즈를 자체 제거, 보다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포토부스도 준비됐다. 새벽과 낮, 해질녘의 세 가지 무드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놀이 문화로 자리 잡은 즉석사진관처럼 현장에서 인화도 이뤄졌다. 각각의 부스 체험을 모두 마친 이들에게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이니셜 열쇠고리를 직접 만들어 기념품을 가져갈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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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 IT쇼 LG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무드업 냉장고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LG전자는 ‘올레드명가’의 기술을 집약한 LG시그니처 올레드M을 국내 관람객에게 처음 선보였다.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애 TV가 설치된 주변 공간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곡률 조정이 가능한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와 LG올레드 오브제 컬렉션 포제와 이젤 등도 직접 살필 수 있게 했다. 다양한 색상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LG 무드업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슈메이커도 주목받았다. 4인 가구, 어린아이가 있는 3인 가구, 20대 1인 가구 등 라이프스타일 공간에 최적화된 가전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됐다. 20대 1인 가구 부스에는 기존 워시타워 대비 높이와 폭, 깊이가 작아진 워시타워 컴팩트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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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 IT쇼 SKT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에이닷 마스코트를 살펴보고 있다. 뒤편에는 실물 사이즈의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가 설치됐다.   사진=임형택 기자 

SKT는 ‘AI&I’라는 테마로 전시관 꾸몄다. SKT의 인공지능 A.(에이닷) 마스코트와 코딩 언어를 형상화한 디자인 등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에이닷이 제공하는 기억 기반 대화와 통화내용 요약, 이미지와 음성을 인식하는 멀티모달 기능 체험도 가능했다. 전시관 안쪽 실물 사이즈의 UAM(Urban Air Mobility)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도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들은 시뮬레이터 체험을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섰다. VR 기기를 착용하고 시뮬레이터에 탑승, 2030년 서울과 부산을 비행하며 연계교통, 배터리 충전, 인포테인먼트 등의 서비스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SKT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캐릭터를 활용한 티셔츠도 증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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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 IT쇼 KT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지능형 교통체계 기능 등이 탑재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KT도 차세대 인공지능과 로봇, 네트워크를 테마로 미래 기술을 선보였다. 초거대 AI ‘믿:음’과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가 전시됐다. 지니랩스를 활용, 이미지와 영상을 분석하는 ‘비전 AI’ 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피부시술을 할 경우, 어떻게 달라지는지 등을 비전 AI를 통해 확인했다. 실내로봇과 서비스 로봇, 냉·온장 상태로 배송 가능한 배송로봇 등도 전시관을 누볐다.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와 교통·신호 최적화를 해주는 지능형 교통체계 기능이 탑재된 포드 차량 2대도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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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는 케어랩스의 자회사인 나인커뮤니케이션과 공동부스를 운영, 프로토 홀로그램을 공개했다.   사진=이소연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는 케어랩스의 자회사인 나인커뮤니케이션과 공동부스를 운영, 5G 기반 실감형 콘텐츠 3D 홀로그램 ‘프로토 홀로그램’을 공개했다. 사용자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토 홀로그램을 통해 현재의 모습보다 어리거나 나이든 모습을 실시간을 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가상 피팅, 버추얼 캐릭터로 변신 등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 체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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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상인식 기술을 차량용 카메라에 적용해 위험운전을 감지하도록 하는 기술.   사진=이소연 기자

AI 기반 기술은 이번 전시회의 화두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에서도 AI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을 내놨다. A.I매틱스는 AI 영상인식 기술을 차량용 카메라에 적용, 위험운전을 인식하도록 하는 안전 운전 플랫폼 aid를 소개했다. 부스에 마련된 위험운전챌린지를 통해 영상인식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클레온은 챗GPT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술 ‘딥휴먼’을 소개했다. 디지털 휴먼의 얼굴과 체형, 음성을 1장의 사진과 30초의 녹음만으로 실제에 가깝게 재현한다. 어르신 맞춤 AI 돌봄로봇 다솜K도 관람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24시간 관제, 음성채팅이 가능하고 복약알람 등도 공지할 수 있다. AI를 적용, 폐기물 자원을 선별하는 에이트론도 있다. 분리수거 가능한 캔, 병, 플라스틱을 정확히 인식해 선별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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